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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석유화학 등 핵심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고강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2%를 글로벌 투자사 TPG에 넘기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1조 3105억 원 규모의 이번 매각 거래는 주주총회 등 남은 후속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확보된 자금은 계열사 전반의 재무 리스크를 완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마중물로 쓰인다. 특히 관광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급증한 호텔롯데는 자금 숨통이 트이면서 차입 부담을 덜고, 국내 주요 거점 리뉴얼과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롯데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비주력 자산을 정리하는 포트폴리오 다이어트의 일환이다. 실제로 롯데는 올해 롯데에코월 지분 정리(1708억 원)를 비롯해 분당물류센터(1311억 원), 롯데마트 킨텍스점(820억 원), 청주 공장 부지(347억 원) 등 유휴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총 1조 7300억 원이 넘는 유동성을 쥐었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과감한 수술이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HD현대케미칼과 손잡고 합병 법인 'H&L어드밴스드'를 공식 출범시켰으며, 여수공장 또한 유관 기업들과 통합 운영 시스템을 논의하는 등 생산 효율과 원가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개혁과 맞물려 실적도 반등세를 타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과 롯데웰푸드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81.5%, 98% 폭증하는 등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하반기에도 비핵심 자산 청산 작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 체질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