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임팩트, AI 시민성 교육 체계 구축 나선다
등록 2026.07.29 14:31

전문가 협의체 ‘사이좋은 AI 네트워크’ 출범…2027년 전국 확대

  • 카카오는 미래 세대 위한 AI·교육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했다. (왼쪽부터) 옥현진 이화여대 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정창우 서울대 교수,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김은솔 한양대 교수,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 이상욱 한양대 교수.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미래 세대 위한 AI·교육 전문가 협의체를 출범했다. (왼쪽부터) 옥현진 이화여대 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 정창우 서울대 교수,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김은솔 한양대 교수,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 이상욱 한양대 교수. /카카오 제공

    카카오임팩트재단이 AI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를 위한 AI 시민성 교육 체계 구축에 나선다.

    재단은 전날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AI 시민성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 ‘사이좋은 AI 네트워크’ 출범 기념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시대 미래 세대 교육의 방향과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재단은 2015년부터 11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AI 영역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이 AI를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새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2월 '사이좋은 AI 포럼'에서 제시한 AI 시민성 교육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커리큘럼과 교육 모델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새 교육 모델은 기존 디지털 시민성 7대 핵심 역량인 ▲감정 및 공감 ▲디지털 에티켓 ▲사이버폭력 예방 ▲디지털·AI 리터러시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온라인 정체성에 AI 시대 핵심 역량인 ▲메타인지 ▲회복탄력성을 추가했다. 인간과 AI의 역할을 구분하고 AI의 생성 결과를 비판적으로 이해·판단하는 ‘메타인지’와 정답이 빠르게 제시되는 AI 환경에서도 시행착오를 통해 실패를 학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결합했다.

    ‘사이좋은 AI 네트워크’는 AI·교육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자문위원은 AI 기술 관점에서 교육 방향과 과제를 자문하고, 전문위원은 학교 현장에 적용할 교육 모델과 커리큘럼을 연구한다. 연구는 서울대와 이화여대, 서울교대 세 대학과의 산학협력으로 진행되며 각 대학의 전문위원이 연구책임을 맡는다.

    자문위원으로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KAIST 전산학부 교수)을 비롯해 이상욱 한양대 철학·인공지능학과 교수, 김은솔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김주호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전문위원에는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옥현진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 김봉제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창우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청소년의 일상에 AI가 깊숙이 들어왔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민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진단하는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AI 시민성의 개념과 핵심 역량을 정립하고 이를 진단하는 측정 도구 AQ를 개발해 학교 현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올해 전국 1000개 학급(약 2만 명)을 대상으로 기존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심포지엄을 열어 AI 시민성 교육 모델과 AI 시민성 역량 측정 도구(AQ)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1~12월 학교 현장에서 파일럿 운영을 거쳐 2027년부터 AI 시민성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AI 시대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 시민성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11년간 축적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시민성 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