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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이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3조6457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이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885대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판매 물량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확대됐고, 원·달러 환율 상승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은 5.8%에 머물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82.2%까지 높아졌고,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내 판매는 부품 공급 차질 영향으로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도 글로벌 수요 둔화 여파로 4.9% 줄었지만, 미국에서는 26만4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6%대를 유지했다.
전동화 전략은 성과를 이어갔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만6627대로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8만7661대로 분기 기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동화 차량과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역시 각각 26.9%, 18.9%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하반기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가며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 확대와 컨틴전시 플랜도 지속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23일 "지난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인 부품 공급 차질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연초 제시한 연결 매출 성장률 1.0~2.0%, 영업이익률 6.3~7.3%, 도매 판매 415만8300대의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아울러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