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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넥슨 키즈 키운다"…2500억원 베팅한 넥슨

임윤서 기자 ㅣ seoo@chosun.com
등록 2026.06.23 11:27

5년간 시드·시리즈A 개발사 집중 투자
민관 협력 펀드 조성…초기 투자 공백 해소 나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전경. /넥슨 제공

넥슨이 국내 게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5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을 결합해 초기 게임 개발 시장의 구조적 자금 공백을 해소하고 차세대 글로벌 IP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23일 시드~시리즈A 단계의 국내 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장기 투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넥슨은 투자 전문 법인 넥슨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 코나벤처파트너스와 함께 1200억원 규모의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조성했다. 펀드에는 문화체육관광부 IP 계정의 모태펀드 자금 600억원이 포함돼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넥슨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산업 생태계 투자로 규정했다. 직접 퍼블리싱 여부와 관계없이 유망 IP에 투자하는 개방형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코나벤처파트너스가 전략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면, 넥슨은 약 1300억원의 자체 자금을 투입해 후속 성장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투자부터 성장 단계 투자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AI 전환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다수의 신생 게임사가 등장해 산업 지형을 바꾼 것처럼 AI 시대에도 새로운 글로벌 IP가 탄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글로벌 확장성이 높은 게임 IP와 신기술 기반 게임 개발사다. 특히 '게임화된 AI' 등 기존 게임의 범주를 넘어선 콘텐츠 IP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초기 게임 개발 시장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유망 개발사들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초기 투자 공백을 해소하고 AI 전환기에 등장할 차세대 글로벌 IP를 발굴하는 장기 생태계 투자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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