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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울경 AX 거점화 본격 시동

서재창 기자 ㅣ chang@chosun.com
등록 2026.06.18 16:45

해양·항만·조선 몰린 부울경, AX 도입 속도전 본격화
클라우드플렉스, 에이전틱 AICC 등으로 AX 솔루션 도입 추진

(왼쪽부터) KT 성원제 동부법인고객본부장, 이재덕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영지원실장. /KT 제공

KT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실행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였다. KT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과 공동으로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을 열고,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한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BIPA는 부산광역시 산하 ICT·클라우드 산업 육성기관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확산과 기업의 AX 전환 지원에 힘을 보탰다. 부울경 지역은 해양·항만·물류, 조선·자동차·중공업이 밀집된 한국 산업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항만 현장에서는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와 산업안전 체계 고도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울산·거제·포항 등 조선·중공업 벨트에서는 대규모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IT 인프라 기반의 AX 적용이 이미 진행 중이다. 


KT가 이 지역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인프라 자산이 깔려 있다. 부산에는 송정 글로벌 허브 센터와 김해 글로벌 데이터 센터, 대구 PPP 센터 등 주요 데이터센터와 함께 해저케이블이 국내 통신망과 만나는 육양국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송정 글로벌 허브 센터는 대규모 육양국인 KT 부산국제통신센터와 인접해 있어, 부산에서 별도 경유 없이 해외 데이터센터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국제 트래픽 경로를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선택하고, 부산 육양국과 수도권 데이터센터를 이원화해 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날 행사에서 업무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현장 안전관리에 이르는 네 가지 축으로 AX 도입 노하우를 소개했다. 먼저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플렉스(Cloudflex)'를 통해 컨설팅부터 보안 강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혁신 체계를 공개했는데, 에이전트를 실제로 구동시키는 인프라와 모델, 플랫폼, AI 도구,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묶은 통합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는 '에이전틱 AICC' 전략을 통한 AI 컨택센터 로드맵을 제시하며, AI가 직접 상담 업무에 개입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중대재해를 사전에 감지하고 관리하는 산업안전 AX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조선·중공업 비중이 높은 부울경 특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KT는 인프라와 솔루션 외에 인재 양성 측면의 협력도 강조했다. 현재 부산교대, 동아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에 한국교육전산망(KREN)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초에는 동아대학교와 함께 재직자 대상 실무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지역 기업의 관심사를 토대로 부울경의 AX 발전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BIPA 역시 행사에서 얻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전환과 중소기업 클라우드 도입 지원사업을 체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 클라우드 전문기업 육성과 클라우드컴퓨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연계해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부울경 기업의 AX 전환을 다각도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해양·항만과 제조업은 부울경 산업의 핵심 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장 맞춤형 AX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부울경 기업의 AX 전환과 성과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 성원제 동부법인고객본부장은 "부산은 글로벌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넘어 데이터가 시작되는 인프라 거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부울경 기업이 AX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KT의 인프라와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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