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타이어 장착 시 6만km 기준 유류비 최대 70만원 절감
젖은 노면 제동거리 최대 18m 차이…안전성도 개선
타이어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과 소음도등급 라벨링. /한국타이어 제공
국제 유가 상승으로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타이어가 연비 절감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타이어 선택 기준을 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고유가 상황 속에서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한 타이어 구매 팁을 16일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타이어 성능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가 운영되고 있다. 이 제도는 수송 부문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고효율 타이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승용차용 타이어에 의무 적용됐다.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노면제동력을 평가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분류한다.
차량 주행 시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하면서 에너지를 잃게 되는데 이를 ‘회전저항’이라고 한다. 회전저항이 낮을수록 차량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1등급 타이어와 4등급 타이어를 각각 장착해 6만km를 주행할 경우 1등급 타이어의 유류 소비량은 약 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유류비로 환산하면 약 60만원 절감 효과가 있으며, 최근 유가 수준을 고려하면 최대 70만원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빗길 주행 안전을 위해서는 ‘젖은노면제동력’ 성능도 중요하다. 젖은노면제동력 1등급 타이어는 4등급 대비 제동거리가 최대 30% 짧다. 시속 80km에서 긴급 제동 시 최대 약 18m의 제동거리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고무 망치를 활용해 흡음재 타이어와 일반 타이어의 공명음을 비교 테스트하는 모습. /한국타이어 제공
정숙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소음도등급’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자체 소음이 적어 노면 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음도 등급은 허용 기준 대비 3dB 이상 낮으면 AA등급, 약 2dB 낮으면 A등급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타이어 내부에 흡음재를 적용해 주행 중 발생하는 공명음을 줄이는 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일반 타이어와 흡음재가 적용된 타이어를 고무망치로 두드리면 소리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일반 타이어는 공명음이 크게 울리는 반면 흡음재가 적용된 타이어는 내부에서 소리를 흡수해 보다 둔탁하고 억제된 소리가 난다. 전기차 운전자나 정숙한 승차감을 선호하는 운전자라면 타이어 교체 시 소음도 등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는 연비와 안전성, 정숙성 등 차량 성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라며 “타이어 교체 시 라벨을 통해 주요 성능 정보를 확인하고 운전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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