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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99원 생리대' 이틀 만에 일시품절...주문량 50배 치솟아

정지은 기자 ㅣ jean@chosun.com
등록 2026.02.03 09:50

李대통령 지적 이후 중저가 생리대 시장 급변
일부 주요제품 동나…다량 포장 중심 재고 소진
유한킴벌리·LG유니참 등 제조사 대응 본격화

쿠팡 루나미 생리대 / 쿠팡 제공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생리대를 초저가로 선보이자 판매 개시 직후 수요가 폭발하며 일부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3일 쿠팡 판매 페이지에 따르면 쿠팡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생리대 브랜드 ‘루나미’ 제품 가운데 중형·대형·입는 오버나이트 등 주요 제품이 품절 상태다. ‘루나미 소프트 중형 18개입’ 8~24팩 상품 등 일부 제품은 재고가 소진됐고, ‘소프트 대형 16개입’은 생리대 상품군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품절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할인 판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중형 생리대 가격을 개당 120~130원에서 99원으로, 대형 생리대는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설정했다. 중대형 생리대가 통상 200~300원에 판매되고, 타 유통사의 PB 제품도 12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 최저가 수준이다.


가격 인하 이후 주문량은 상품별로 평소 대비 최대 50배까지 급증했으며 약 50일치 재고 물량이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사재기 방지를 위해 제품당 하루 1개로 주문 수량을 제한했지만, 다량 포장 제품에 주문이 집중되며 품절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높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고급화 위주의 시장 구조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됐다는 취지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업계 전반에서도 대응이 잇따르고 있다. 유한킴벌리와 LG유니참 등 주요 제조사들은 중저가 생리대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히며 가격대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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