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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AI의 만남...’내스타일’ 키오스크, 체험을 매출로 연결한다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5.10.24 09:19

도쿄, 두바이에서 K콘텐츠 접목 성공적 사례
AI 분석 통해 개인 맞춤 체험, 마케팅 새 모델로 부상

일본 TBS 생방송 “오사마의 브런치”에 소개된 내스타일의 AI 키오스크/내스타일 제공

국내 AI 기술 기업 내스타일(대표 이용균)이 개발한 AI 체험형 키오스크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마케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이 직접 K-콘텐츠를 체험하며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방식으로, ‘체험이 곧 매출’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맘스터치 매장에 설치된 내스타일 AI 키오스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키오스크는 고객의 얼굴, 피부톤, 체형을 분석해 가장 어울리는 K-패션 스타일과 K-뷰티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또한 인기 K-POP 스타의 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해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객은 대기 시간 동안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탐색하고, 사진 촬영 및 SNS 공유로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체험 콘텐츠가 매장 내 상품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고객이 경험한 스타일을 바로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도쿄 매장을 운영 중인 관계자는 “AI 키오스크 설치 후 매출이 약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류 콘텐츠 체험률 60%, 체험 후 구매 전환율 3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에 일본 TBS 방송 프로그램 ‘오사마의 브런치’에서도 내스타일 키오스크를 직접 소개하며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두바이의 한류 체험 공간 Korea360에도 내스타일의 키오스크가 도입돼 현지 방문객들에게 K-뷰티와 K-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모에서 내스타일에 개발 의뢰 한 AI 키오스크 화면/내스타일 제공

내스타일의 AI 키오스크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체험형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 사례로, 하이모는 내스타일과 협업해 고객 맞춤 가발 체험용 키오스크를 매장에 도입했다. AI 기반으로 고객의 얼굴형과 이미지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으며, 그 결과 고객 체류 시간이 평균 2.4배 증가하고 제품 구매 전환율도 상승했다.

또한 현대백화점과 tvN & TVING 등 다양한 브랜드 행사에서도 AI 키오스크를 통한 K-드라마, K-뷰티 체험이 SNS 확산을 통해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K-POP, K-뷰티 팬덤이 강한 시장에서는 고객 유입과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분석이다.

TVN& TVING 드라마 정년이와 우씨왕후 체험 AI 키오스크 현장/내스타일 제공

내스타일 관계자는 “한류를 단순한 홍보가 아닌, 고객의 경험으로 전환시키는 솔루션”이라며 “기업은 빠른 투자 회수와 높은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스타일은 패션·뷰티·외식 업계의 외국인 방문 매장뿐 아니라, 공간 제약이 있는 일반 매장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패드형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이 손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게임 산업에서도 건전한 놀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AI 키오스크를 활용한 게임 캐릭터 홍보 및 체험형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내스타일은 기업별 맞춤 UI와 콘텐츠 구성, 다국어 지원, 실시간 커스터마이징 및 이벤트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브랜드의 독창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현재 일본, 베트남, 미국, 유럽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도 도입 문의와 협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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