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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즌보다 격렬"…박지윤→안유진 '크라임씬 제로', 넷플릭스 업고 글로벌 行[종합]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5.09.16 15:57

사진 : 서보형 사진기자, geenie44@gmail.com

K-추리 예능의 대표작 '크라임씬'이 초심으로 컴백, 경력직 파워를 내세운다. 시즌1부터 함께한 박지윤을 비롯해 장진 감독, 장동민, 김지훈, 그리고 추리 신동 안유진까지, 실력파들로 뭉친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준, 황슬우 PD를 비롯해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참석했다.

'크라임씬 제로'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 예능이다. 연출을 맡은 윤현준 PD는 이번 시즌 제목에 '제로'를 넣은 것에 대해 설명했다. 윤 PD는 "이번 시즌을 만들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본질에 충실하자'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되니까 '크라임씬'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제목을 정했다"라며 "초심을 찾으면서도 얼마나 진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포인트를 뒀다"라고 귀띔했다.

황슬우 PD 역시 "'크라임씬'만의 추리적인 재미와 촘촘한 설계를 근간으로 하면서 조금 더 확장된 스케일을 기대하시길 바란다. 플레이어들도 몰입을 많이 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몰입하면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다섯 에피소드를 공개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크라임씬'. 윤현준 PD는 이번에도 다섯 에피소드밖에 만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에피소드가 5개밖에 안 된다. 한두개 더 늘려보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섯 에피소드 10회, 정말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게스트가 부활했다. 이에 대해 윤현준 PD는 "지난 시즌에는 처음 참여한 분들이 세 분이었다. 그래서 여기에 게스트까지 들어오면 좀 버겁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번엔 정말 베테랑 플레이어 다섯 분이 나온다. 그래서 새로운 느낌의 게스트가 필요하겠더라"라며 "저희도 (플레이어들과) 싸워야 한다. 다섯 분이 워낙 촉이 뛰어나서 그걸 흐트러뜨릴 수 있는 게스트를 섭외했다. 게스트분들도 크라임씬을 애정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하시더라. 그만큼 재밌는 시즌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크라임씬 제로'는 '크라임씬' 경력자들이 뭉쳐 빈틈없는 캐스팅을 완성했다. 다시 돌아온 플레이어들은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는 부담감을 전했다. 박지윤은 "제가 시즌1부터 참여한 유일한 참가자다. 이번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니까 새로운 시청자들이 유입될 거라는 게 명백하지 않나. 그래서 부담이 됐다"라며 "저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크라임씬'을 사랑해 주신 이유를 지켜야 한다는 나름의 중압감이 있었다. 무형의 흐름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백조의 물갈퀴질을 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안유진은 "저도 경력직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선배님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많은 분들이 저를 '맑은 눈의 광인'이라 불러주시는데 그 면모를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몰입해서 촬영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 방송과 OTT를 통해 공개됐던 '크라임씬'은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협업,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된 바, 윤현준 PD는 글로벌 OTT와의 협업 과정을 언급했다. 윤 PD는 "영향력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넷플릭스와 함께하고 싶지 않나. 고맙게도 넷플릭스에서 '다음 시즌 같이 하자'라고 먼저 제안을 해주셨다. '크라임씬'이 해외에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하던 차에 제안을 받아서 '반드시 해야겠다' 싶었다"라며 "우선 많은 지원을 받았다. 세트를 보시고 '돈 벌 생각 안 하는구나'하는 반응이 있었는데 우리 돈이 아니라 열심히 썼다. 덕분에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고, 어떤 결과로든지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느 시즌보다 격렬하게 플레이했다"라는 장동민의 말처럼, 역대급 스케일과 촘촘한 설계로 추리 팬들을 설레게 할 '크라임씬 제로'는 오는 23일 1~4회가 베일을 벗으며 3주에 걸쳐 1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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