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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아이텍·모토브·스마트도시협회, AI 기반 탄력주차로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추진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5.08.05 15:46

/동성아이텍 제공

도시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된다. 동성아이텍㈜의 스마트 주차 플랫폼 ‘탄력주차’를 중심으로, 스마트도시협회와 도시데이터 전문기업 모토브가 손을 잡고 공공서비스 전반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도시 내 노상주차장을 스마트 인프라로 재정의하며,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공공서비스 혁신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탄력주차’는 CCTV, 정산기, 현장 인력 없이 운영되는 SaaS 기반의 디지털 주차 플랫폼이다. 입차, 출차, 정산 데이터가 각각 분리되며, 실시간 정보가 지도 기반 서비스에 연동되어 네비게이션 등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다.

모토브는 택시와 배달 라이더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도시데이터 수집 장치를 설치해 주차 및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탄력주차’ 시스템과 연동함으로써 도시 내 주차 운영을 자동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탄력주차’의 가장 큰 특징은 ‘One Source & Multi App’ 구조다. 하나의 주차장 정보가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등 다양한 네비게이션 앱에 API 형태로 제공되어 시민은 별도 앱 설치 없이도 가장 가까운 빈 주차장과 요금, 혼잡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차량 배회를 줄여 교통 혼잡과 불법주정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며, 궁극적으로 도시의 안전과 환경 개선까지 연결된다.

대구광역시에서 추진되는 탄력주차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의 표준 정보화 사업인 ‘국토교통 데이터 협력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기존 노상주차장이 인력과 하드웨어에 의존했던 구조였다면, 이번 디지털 전환을 통해 유지관리 비용이 줄어들고 예산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반 수요 예측과 회전율 개선을 통해 직접적인 세수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이처럼 절감된 예산은 도시 안전 강화, 환경 정비, 시민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로 재투자되며,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도시 전략 실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도 기여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의 분석에 따르면 불필요한 차량 배회 감소만으로도 연간 약 1,56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차장 디지털화를 통한 국내 최초의 NDC 연계 사례로 평가된다.

디지털화된 주차장은 도심 내 유휴지 활용도를 높이고 교통 혼잡을 줄이며, 특히 대구공항, 동대구·서대구역 등 교통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서 그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하드웨어 축소와 인력 의존도 감소를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후화된 주차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재편하고, 친환경·저탄소·고효율이라는 도시 운영 철학을 실현해가는 스마트도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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