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irls Never Die'를 통해 24인 완전체 걸그룹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트리플에스가 두 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리스너를 찾는다. 이들은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모은 퍼포먼스와 소녀들의 연대 메시지로 다시 한번 흥행을 노린다.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트리플에스의 두 번째 정규앨범 'ASSEMBLE25'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깨어(Are You Alive)'를 비롯해 '@%(Alpha Percent)', '어제 우리 불꽃놀이', 'Love Child', 'Persona', 'Too Hot', 'Diablo', 'Friend Zone', 'Love2Love' 등 총 열 곡이 수록됐다. 트리플에스는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1집 'ASSEMBLE24' 이후 1년 여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멤버 서아는 "'ASSEMBLE24' 앨범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지우는 신보에 대해 "스물네 명이 다시 하나로 모여 만든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불안함 속에서도 하나가 되는 소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깨어'는 'Girls Never Die' 세계관을 잇는 노래다. 위기 속에서도 강인한 마음을 잃지 않는 소녀들, 트리플에스만의 주제 의식을 담았다. 멤버들은 'Girls Never Die'에 이어 '깨어'를 통해 위로 받은 순간도 언급했다. 곽연지는 "새벽까지 연습하는 날이 많았는데 지칠 수 있는 순간에도 '사실 난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다.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자'라는 내용의 가사를 들으면서 힘을 얻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채연도 "저는 녹음 작업하면서 가사에 위로를 많이 받은 것 같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고, 행복을 위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건데 왜 이렇게 숨이 차지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깨어' 노래를 들으며 위안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들으시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깨어' 무대는 24인 다인원의 장점이 두드러진 칼각 군무와 대형으로 눈길을 끌었다. 트리플에스는 지난 활동 이후 성장한 지점도 전했다. 김나경은 "동선을 정리할 때나 이동할 때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팀워크와 보컬 실력도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뿌듯하고 멤버들이 기특하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서다현 역시 "지난번 첫 번째 완전체 때는 사실 다 같이 만난 지가 얼마 안 됐을 때라 우왕좌왕하고 서로의 성격도 파악하기 전이었다. 동선을 맞추는 것 자체가 힘들었는데 함께 연습을 하면서 멤버들 간의 케미도 많이 성장했다. 이제 서로를 파악했으니까 '알아서 잘하자'하는 텔레파시가 느껴져서 (컴백 준비가) 많이 수월했다"라며 "1년 전 미숙했던 점이 많이 보완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Girls Never Die'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트리플에스는 신보를 내놓는 부담감도 털어놨다. 김나경은 "지난 번에 좋은 성과를 얻어서 이번에도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에도 다크한 콘셉트이지만 그 색깔을 이어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께 와닿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며 준비했다. 퍼포먼스적으로도 그렇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박소현은 "당연히 부담감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게 좋은 방향으로 작용한 것 같다. 멤버들끼리 으쌰으쌰 연대를 하면서 (부담감을) 극복했다"라고 덧붙였다.

연대를 노래한 'Girls Never Die'는 집회 현장에서도 사용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유연은 "이 노래는 우리에게도 정말 소중한 곡이다. 그런 만큼 이 노래가 다른 누군가에게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고 우리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팬 쇼케이스를 여는 트리플에스는 팬들에 대한 애정도 강조했다. 윤서연은 "팬분들의 투표로 '깨어'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을 때 팬분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준비했다.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멤버들, 팬분들과 더 끈끈해진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마유는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를 기대해 주시는 걸 느꼈다. 그만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더 많은 팬분들이 생기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오늘(1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ASSEMBLE25'을 발매하며, 오는 7월 서울과 일본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