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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카이'에게 원하는 기대치 있다고 생각해…그걸 채워드리고 싶다"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5.04.21 17:54

카이 쇼케이스 / 사진: 디지틀조선일보DB

마침내, 카이(KAI)가 돌아왔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웨이트 온 미)로 컴백하는 카이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023년 발매된 'Rover'(로버)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 'Wait On Me'는 '카이 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여주겠다는 포부 아래 완성됐다.

카이는 "2년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소집해제 이후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데뷔할 때처럼 긴장도 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2년이라는 공백이 그냥 흐른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잘 쌓아온 시간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저를 기다려주셨던 것을 잘 알고 있고, 저 역시도 여러분을 기다렸기 때문에 더욱 멋지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Wait On Me'를 포함한 7개 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로 선정된 'Wait On Me'는 아프로비츠의 리듬을 활용한 팝 곡으로, 타악기가 만든 절제된 그루브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신스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있으며, 기다림을 통해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드러내는 감정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카이는 "한 번 들으면 리듬이 귀에 꽂힐 정도로 강렬한 곡"이라며 "가사에 맞게 릴랙스 한 느낌으로 부르려고 했는데, 절제된 보컬의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강렬한 리듬에서 한 번, 보컬을 통해 또 한 번, 핫하고 쿨한 두 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음(Mmmh)'과 'Rover'(로버) 사이의 어떤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Peaches'(피치스)까지 제가 보여드렸던 장르가 다 다르다. 했던 것을 다시 하면서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런 것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월드클래스 퍼포머'로 통하는 카이가 선보일 퍼포먼스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그는 "음악 특징에 맞게 아프로비츠의 리듬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리드미컬한 느낌도 있고 제가 잘하는 멋진 포인트 안무도 들어가 있다.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가 될 것 같다"라며 "또 파워풀한 매력도 빠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댄스브레이크 구간을 넣어 폭발하는 에너지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0명의 댄서들과 함께 동선도 화려하고 입체적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성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신곡 퍼포먼스를 최초로 공개한 카이는 "소집해제 후 컴백을 기다리는 두 달 동안 무대가 가장 그리웠다"라며 "복무 기간에도 당연히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순간을 기다렸지만, 앨범을 준비하는 이 두 달이 저에게 가장 무대가 기다려졌던 시간이었고, 시간이 정말 안 갔던 것 같다. 오늘 무대를 하면서도 설레기도, 떨리기도 했지만 더 잘했어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인 것 같고 언제나 무대를 사랑한다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카이는 자신만의 퍼포먼스 강점으로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과거에 제가 한 것들을 한 번 훑어봤는데 정말 안 해본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런 경험이 저의 강점이 된 것 같다"라며 "또 노력과 함께 열심히 하는 것도 강점인 것 같다.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언제나 카이에게 기대하는 원하는 기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채워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카이 표 나른 청량미로 화제가 된 선공개 곡 'Adult Swim'(어덜트 스윔)부터 'Walls Don't Talk'(월스 돈트 토크), 'Pressure'(프레셔), 'Ridin''(라이딘), 'Off and Away'(오프 앤드 어웨이), 'Flight to Paris'(플라이트 투 패리스)가 수록된다. 미니 앨범으로 나오게 된 이유를 묻자 카이는 "정규 앨범으로 나올 만큼 마음에 드는 곡을 더 많이 찾지 못했고, 또 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미니앨범으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공개된 'Adult Swim'은 물론이고, 여러 수록곡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카이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Walls Don't Talk'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베일을 벗었는데 카이는 "팬들께 선물로 드리고자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라며 "팬들께서 이 노래를 듣고 영상을 보시면서 저와 데이트하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카이는 컴백을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하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군백기 이후 예능에서 더욱 열일하는 것 같다는 말에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고, 어떠한 이미지에 사로잡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세운 규칙도 많았고, 저만의 고집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예전에는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제가 예능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또한 저의 퍼포먼스를 보러 는 다른 길이 될 것 같았다. 앞으로도 카이로서, 또 김종인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솔로 정체성으로 "14년 동안 많은 앨범과 무대를 보여드렸고, 2년 공백기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답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인지, 반대로 여러분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제가 좋아하게 된 것인지 혼란도 왔는데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이었다. 일단 마음을 비우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렇게 생각한 저의 정체성은 사람마다 저를 다양하게 기억할 것 같은데, 저를 기억하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떠한 모습이든지 좋게 기억되고 싶다. 그런 것이 저한테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카이는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를 발매한다. 카이는 이날 저녁 8시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카이는 이번 앨범 활동으로 얻고 싶은 목표로 "성적이나 다양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물론 좋겠지만, 기다려준 팬들께 보답이 되면 좋겠다. 팬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즐기고, 기다리길 잘했다는 말이 나오게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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