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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용인공장 끼임사고에 “재해직원과 가족께 깊은 사과"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5.04.07 17:32

어묵 공장서 목끼임 사고로 의식불명

단체급식·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 공장에서 직원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끼임 사고가 4일 발생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사흘째에도 회사 측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 다는 비판이 일자 7일 사고와 관련해 이영표 아워홈 경영총괄 사장 명의의 입장을 밝혔다.

아워홈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당사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재해직원께서 회복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소식을 접한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경찰 및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하고 있으며, 재해직원 및 가족분들께 대한 지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료 직원 분들께 이 시간을 빌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이유를 불문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전 사업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전사 안전경영체계를 확대 강화하겠다.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철저한 자체 조사는 물론 경찰, 고용노동부 등 유관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무엇보다 재해직원 및 가족 지원에 전사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다시 한번 재해직원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재해직원의 가족분들과 동료 직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20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아워홈 어묵 제조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어묵 냉각용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는 이날까지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기계는 어묵을 냉각하기 위해 큰 통에 넣고 회전시키는 형태로 가동된다. 사고 당시 A씨 주변에는 동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기계 안전 관리 상태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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