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5 14:59 | 수정 : 2025.03.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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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과학연구소 제공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1983년 국내 최초의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40여 년간 축적된 검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지원 및 구호 활동을 실천하며 공중보건 향상에 앞장서 왔다.
2020년 핀란드 의료기관 메힐레이넨(Mehiläinen)으로부터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검체 분석을 의뢰받아 신속·정확한 검사를 수행했다. 질병관리청의 공식 허가 절차를 거쳐 real-time PCR 장비로 분석을 진행했으며, 약 6시간 내 결과를 제공했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의 공식 요청으로 수도 자카르타 끄마요란 병원에서 실습 중심의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SCL은 몽골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04년부터 몽골에서 ‘모바이오 세미나’를 개최하며 최신 진단 기법과 국내 선진 의료 기술을 공유해왔다. 지난해에는 몽골 질병관리본부(NCCD) 검사 인력을 국내로 초청해 미생물 진단검사와 검체 운송 시스템 분야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당시, SCL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구호품(방한용품, 이불, 담요 등)을 모아 현지에 전달하는 등 국제 사회의 재난에 대응하는 인도적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SCL은 해외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시외국인복지센터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난치성 질환 환아에게 희망을 전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심부전증 치료 후 증상에 차도가 없는 몽골 환아(남, 15세)를 국내로 초청해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했다.
올해 2월에는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자 국내 초청 치료, 해외 의료 기관 교육 및 지원, 국제 의료 사회공헌사업 개발 및 시행 등 다양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SCL은 앞으로도 국경을 넘는 협력과 지속 가능한 의료 나눔 활동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의료 환경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