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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신선식품' 공략 나선 쿠팡...대형 유통사와 각축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5.02.25 15:25

쿠팡, 12개 카테고리 500여개 '프리미엄 프레시' 선봬
산지 환경부터 생산, 유통 과정까지 철저히 검증
롯데·신세계, 온·오프라인서 신선식품군 강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장/ 뉴스1

쿠팡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 손을 뻗고 있다. 신선식품은 직접 매장에 찾아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상품성이나 품질 등 최상위 제품을 취급하는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프리미엄 프레시'를 새롭게 론칭하고,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쿠팡 로켓프레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신선식품 '프리미엄 프레시'는 과일·수산·채소·정육·계란·유제품 등 12개 카테고리 500여개 상품을 제공한다.

과일·수산·채소의 경우 품질·크기 등 쿠팡이 정한 프리미엄 품질 기준을 충족한 상품에 '프리미엄 프레시' 라벨을 부착해 판매하며, 검품 과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을 보장한다. 과일은 당도·품질·크기 등의 기준을, 수산물은 크기와 원산지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제품이다.

쿠팡은 산지 환경부터 생산 및 유통 과정까지 철저한 기준을 적용해 프리미엄 프레시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프리미엄 프레시는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굿' 등급과 비교적 품질이 뛰어난 '베러' 등급을 넘어선 '베스트' 등급의 상품만을 취급한다"며 "프리미엄 프레시에서는 최상위 품질 '베스트' 등급의 상품만을 선별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 원칙"이라고 말했다.

5단계의 정밀한 품질 검사는 프리미엄 프레시의 핵심이다. 먼저, 상품화 과정에서 중량을 점검하고 상처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3차 선별을 거쳐 쿠팡 물류센터로 이동하며, 입고 과정에서 한 번 더 품질을 검수한다. 마지막으로 출고 전 최종 검사를 거쳐 엄선된 상품만을 고객에게 배송한다.

쿠팡 관계자는 "프리미엄 프레시는 단순한 신선식품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로켓프레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신선식품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선식품에 쿠팡이 공을 들이는 건 시장 잠재력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식품 거래액은 2022년 36조1408억에서 지난해 47조360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반면 식품군의 이커머스 침투율(전체 소매시장 중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기준 20% 수준에 불과하다.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생필품 등 공산품 분야 국내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50%에 육박하는데 반해 신선식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아직 20%대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쿠팡의 공세에 맞서 롯데·신세계 등 유통업체도 신선식품 강화에 힘을 쏟고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올 상반기 신선식품에 특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내놓는다. SSG닷컴은 지난해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을 선보였고 올해는 이마트로부터 매입하는 식료품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총 8223억원 규모로 지난해 25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린다.

오프라인 점포도 식료품 특화 매장으로 개편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은평점을 식품 전문매장인 '그랑그로서리'로 개편했다. 그랑그로서리는 식료품에 특화한 매장 콘셉트를 말한다. 통상 대형마트의 식품과 비식품 운영 구성비가 5:5 또는 6:4인 것과 다르게 90%를 먹거리로 구성했다.

지난달엔 매장 면적의 80% 이상을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으로 구성한 롯데마트 천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도 작년 '식료품 상시 저가'를 지향하는 특화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에 이어 오는 4월 직영 면적의 4분의 3을 그로서리 상품으로 채운 식료품 특화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장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이 유통 업태간 차별성을 강조하기 좋은 카테고리인데다 상품 특성상 반복구매가 잦아 충성도를 높이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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