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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품은 백화점…현대·신세계서 이색 전시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5.02.18 14:20

백화점 아트마케팅 강화
더현대서울 '루시+호르헤 오르타' 대표작 '구름의 메테오로스Ⅱ' 첫 전시
신세계, 대구·센텀시티 등 주요 점포서 세계적 작품 전시 확대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 5월 31일까지 전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 듀오 '루시+호르헤 오르타'의 대표작 '구름의 메테오로스Ⅱ'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국내 백화점들이 예술품 전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술관 수준의 다양한 전시회로 쇼핑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한편 예술을 즐기는 장소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 5월 31일까지 세계적인 예술가 듀오 '루시+호르헤 오르타'의 대표작 '구름의 메테오로스Ⅱ'를 전시한다. 구름의 메테오로스Ⅱ는 구름을 형상화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2014년 선보인 작품이다.

더현대 서울에서도 세계적인 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2월 에디 강과 마음스튜디오가 협업해 에디 강의 회화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수호천사 예티'를 대형 조형물로 구현한다. 이 작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건 더현대 서울이 처음이다.

전문 미술관 수준의 전시회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1월 31일까지 'Here I am, 현대를 살고있는 나에게'를 전시한다. 전시는 현대백화점이 강준영, 이태수, 조광훈 등 국내외 작가 40여 명에게 직접 의뢰해 제작한 작품들로 채워진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오는 4월 아트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바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아트 투고(Art To Go)'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문화 예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대백화점 고유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다음달 30일까지 34점의 아트퍼니처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퍼니처: 캐비닛 룸' 전시를 연다. 데이비드 걸스타인, 김지아나, 김남표 등의 회화와 아트북, 아트포스터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는 내달 15일까지 일본 작가 '하나이 유스케'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 주제는 '기브 어 핸드, 테이크 어 핸드'다. 대표작으로는 무표정한 세 명의 캐릭터가 그림 밖의 관객을 응시하는 듯한 모습, 창밖을 바라보는 고양이와 사람 등을 회화로 표현한 '무제 시리즈(2024)'가 있다.

또 신세계 센텀시티점 6층 갤러리에선 플레이모빌 50주년을 기념하는 '플레이모빌 인 신세계: 작은 세상, 큰 선물' 전시가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미니어처 완구로 접했던 플레이모빌을 고객이 직접 만지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쇼핑은 물론 '펀'(fun)한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이 예술품 전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핵심 소비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미술에 관심 높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층을 모두 공략할 수 있어서다. 또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도 용이하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문화, 예술 콘텐츠라는 새로운 체험을 전달해 집객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전시로 백화점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 아트퍼니처 전시/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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