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혁신의 쾌거,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췌장암치료용 집속초음파시스템, IMD10시스템(아이엠지티 제공)
아이엠지티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 (BDD)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항암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는 전했다.
BDD 승인을 받은 IMD10시스템은 치료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국소 진행성 및 절제 가능 경계선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IMD10시스템이 이리노테칸 하이드로클로라이드, 옥살리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 루코보린과의 병용 치료 시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국내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이엠지티는 미국 FDA BDD 신청을 하기 전 2022년 10월부터 한국에서 탐색임상을 진행했다. 2024년 4월 완료한 임상 결과를 같은 해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최근에는 시술환자의 생존율(OS) 확인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추적 수집하고 있다.
이학종 아이엠지티의 대표는 “미국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FDA로부터 IMD10의 혁신성과 치료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고 산학연이 협업해 대한민국의 치료초음파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엠지티는 201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학종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로, 집속초음파 기술로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난치성 암 및 뇌신경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신개념 치료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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