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실적 견인에 큰 공로를 한 신작 개발 임직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성과급인 1600억 원을 지급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넥슨은 14일 새롭게 개발한 게임인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중국)’ 관련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약 1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개발 성과급(GI) 제도에 따른 것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게임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도 거듭된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3월 27일 넥슨의 대표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마비노기’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 ‘마비노기 온라인’을 출시한다. 콘솔(게임용 기기) 시장을 노린 대형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도 이어진다.
넥슨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GI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보상 등을 위해 만든 제도이다. 신규 게임 개발 조직을 대상으로 출시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한다는 것. 통상 신작 출시 이후 2년간 4회에 나누어 지급한다. 신작 개발 조직 외에 전사 조직을 대상으로 해당 조직이 사전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매년 성과급을 지급하는 KI(KPI Incentive)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한편 넥슨은 전날 지난해 연매출 4조91억원(4462억엔), 영업이익 1조1157억원(1242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며 국내 게임업계 연매출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