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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양강' 아모레·LG생건, 해외서 날았다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5.02.10 14:35

아모레퍼시픽, 미주 매출 중화권 넘어…"글로벌 리밸런싱 효과"
LG생건, 럭셔리 브랜드 '더후' 중국서 '호조'…화장품 부문 매출 성장
K뷰티, 작년 수출 100억달러 돌파

아모레퍼시픽(왼쪽)과 LG생활건강 본사 / 각 사 제공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지난해 매출 4조2599억원, 영업이익 24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5.9%,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 6789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편입된 코스알엑스를 포함해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멀티브랜드매장(MBS)과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호조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추진의 결과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미주 지역에서는 립 트리트먼트 부문 1위를 수성한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고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83% 증가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 주력 브랜드가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BFCM)' 행사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도 영국의 'Boots'와 'ASOS'에 입점하며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3배나 확대됐다.

아시아에서는 중화권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성과가 대비된 한 해였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했으나, 설화수와 려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며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썼다.

아시아태평양(APAC)과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의 진출로 매출이 33% 늘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8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90억원으로 5.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뷰티 부문 실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LG생활건강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보다 1.2% 늘어난 2조8506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158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은 전년 보다 5.4%,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

중국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H&B 채널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뷰티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 매출이 확대됐다.

중국 광군제, 미국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해외 주요 온라인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가 늘었지만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이들 기업은 해외 시장 다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라는 전략 방향을 설정해 추진 중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변화된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 맞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 전반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5조원)로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겼다. 화장품 수출은 2021년 92억 달러로 최대 실적을 기록하다 2022년(80억 달러)과 2023년(85억 달러)에 주춤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하며 대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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