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2026년에나 회복"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적 상황 계속"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2일 올해 2025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전환점의 해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의 실적 부진을 언급하며 “중국 로컬 업체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이 이뤄지고 있고 전기차 시장의 캐즘은 2026년 이후에야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은 2026-2027년을 기점으로 EV Price Parity(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 가격 격차 해소) 달성과 주행거리·충전·안전성 우려 해소로 수요를 조금씩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가 바닥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란 의미다.
전사적으로 위기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김 사장은 "시장 변화에 맞춰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체계와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의미 있는 수익창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적인 비용 절감 활동도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 4대 사업 과제로는 ▲연구개발(R&D)제고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경쟁력 강화 ▲황화물계와 바이폴라 전지 등 차세대 미래 전지 상업화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0일부터 비용절감·인력 효율화 등을 골자로 한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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