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매출 25조 달성 위해 신재생에너지등 사업 착실히 추진할 것"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뉴스1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취임 후 3조원 이상의 기업가치가 훼손됐다고 한 MBK의 주장은 통계를 왜곡한 억지라고 정면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10일 MBK가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이 최소 1조2000억원을 이사회의 적정한 관리 없이 집행했다는 억지 주장과 해당 투자로 3조4000억원의 기업가치가 훼손됐다는 가짜뉴스를 내놨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가 자원순환 등 신사업 관련 투자 5820억원, 펀드 투자 등 단순투자 금액 약 5690억원, 자사주 공개매수 비용 9000억원 등을 적정한 사업에 투입했을 경우 3조4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적 주장 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유휴자금을 활용한 재무투자 활동과 사업적 투자 활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왜곡해 인위적인 수치를 만들어낸 이른바 ‘통계왜곡’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신사업 관련 투자 중 페달포인트와 이그니오에 대한 투자에 대해 잘못된 분석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그니오홀딩스를 포함한 페달포인트는 올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을 1조 1656억원으로 대폭 증가시켰고, 당기순손실도 307억원으로 줄인 사업이며 자원순환 사업 특히 동(구리) 시장은 미래 성장성이 매우 큰 사업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적정한 관리 없이 이루어진 하자 있는 투자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에 대한 투자는 1년이 넘는 장기간의 검토와 분석을 통해 진행됐고, 글로벌 전문 컨설팅업체를 거쳐 경영진 보고와 이사회 보고절차 및 승인까지 이뤄진 투자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MBK와 손을 잡고 있는 영풍의 장형진 고문 역시 2차례나 동의했음에도 악의적으로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비용에 대해서도 원인제공자가 남 탓을 하는 기이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MBK측의 적대적 M&A를 막아내기 위해 투입된 자사주 공개매수 비용임에도 해당 비용을 기업가치가 훼손된 금액에 포함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MBK가 통계왜곡과 억지 주장으로 고려아연을 폄하하고, 적대적 M&A를 통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2033년 매출액 25조원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2차전지 소재사업, 자원순환 사업 등을 차근차근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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