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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월 미국 판매 저조…제네시스·친환경차 인기 지속

임주희 기자 ㅣ ju2@chosun.com
등록 2024.02.02 13:54

현대차·기아 합산 10만2902대 판매
지난해 1월 역대 최다판매에 따른 기저효과
친환경차, 전년비 8.7% 늘은 1만7916대 판매

기아 EV9./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는 견조한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총 10만2902대를 판매했다. 양사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22년 7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저조한 판매 실적이 아산공장 전동화 라인 설비 전환에 따른 가동 중단으로 쏘나타, 아이오닉 6 공급 부족과 싼타페 5세대 신형 모델(MX5) 변경에 따른 구형 모델 판매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대 1월 중 최다판매 달성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현대차·기아 합산 1월 10만대 이상 판매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제네시스와 친환경차의 선전은 계속됐다.


제네시스는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를 앞둔 GV80·G80 제외 전 차종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7916대로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전년 대비 2.1% 상승한 17.4%를 기록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인기가 지속됐다. 지난해 초에 판매되지 않았던 아이오닉 6(760대), GV70 전동화모델(114대), EV9(1408대)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 순증 효과도 있었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투싼이 1만111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팰리세이드(7638대), 아반떼(6900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9994대), K3(8977대), 텔루라이드(6916대) 순이었다.


한편 현재 1월 판매량이 공개된 업체 중 토요타가 16만5753대, 혼다가 9만3210대를 판매하며 각각 전년 대비 23.3%, 10.3% 늘어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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