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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100년 기업 도약 위해 '혁신'과 '성장' 중요"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1.04 12:08

아르헨티나 리튬 추출 데모플랜드 건설현장에 방문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4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지난해에 대해 "전례 없는 위기를 경험했다"며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생산판매체제로 전환하고, 현금흐름 중시경영과 극한적인 비용절감을 통해 단시간 내에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네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철강사업은 경쟁력 격차를 확고히 유지하고 그룹사업은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저성장 수축 사회에서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新)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신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멀티 코어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이종소재와 접목한 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해 제품 경쟁력을 조속히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사업은 E&P, 트레이딩, 터미널 등 LNG사업은 그룹사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은 밸류 체인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건설사업은 그린·디지털 분야 수주에 집중하며, 발전사업은 친환경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신뢰와 화합의 기반 위에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훌륭한 기업이란 시대와 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 해결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목표와 가치로 삼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가치는 나와 또 다른 나의 협력으로부터 창출된다. 올해는 기업시민헌장과 CCMS를 기반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의 아이덴티티로 자기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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