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지엠 사태가 한 달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엠 본사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입장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상황 주윤성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엠 본사 사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지엠 노조를 직접 만났는데요. 한국지엠이 노사 합의를 거쳐 다음달 20일까지 자구안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 부도 신청을 낼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엥글 사장은 노조와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정부가 4월 20일까지 자구안을 확정해 제출하라
고 통보했다”며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는 임단협 합의라도 도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엥글 지엠 사장이 부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노조에게 임단협 합의를 촉구하면서 또 어떤 말을 전했나요?
[리포트]
엥글 사장은 “정해진 시한까지 자구안을 내지 못하면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렵다”며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본사의 추가 자금 투입도 좌절돼 결국 부도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정부가 한국지엠에 요구하는 자구안에는 노사 합의를 거친 비용절감 계획과 본사의 신차 투입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결국 추가지원 조달을 위해선 자구안마련이 필수적인데 자구안을 확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일까요?
[리포트]
한국지엠은 노사가 임단협에 잠정 합의할 경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합의에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1주일이고요. 본사가 추가 투자와 신차 투입 계획을 확정하고 장기 성장계획을 수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주일로 총 3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지엠은 임단협 잠정합의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구체적인 액수가 얼마인가요?
[리포트]
한국지엠은 4월말까지 6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요. 6억달러에 포함되는 금액은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자에게 지급할 2~3년치 연봉, 퇴직금, 위로금과 함께 협력업체 지금 대급까지 여기에 포함됩니다. 또 이달 말에는 지난달 한 달간 연장한 7200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다시 돌아오고요. 다음달에는 약 1조원에 가까운 채무도 만기가 차게 됩니다.
[앵커]
엥글 지엠 사장이 자금난으로 인한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에 차입금 만기까지 가까운 상황이군요. 한국지엠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한국지엠의 입장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일단 한국지엠은 본사가 정부의 실사 종료 시점까지 채권 회수를 늦추기로 한 상태라 당장 차입금 만기를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생을 위해 필요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이달 말까지 임단협 잠정합의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한국지엠 관계자는 “전날 엥글 사장이 노조에 전한 발언은 사실상 본사가 보내는 ‘최후통첩’에 해당된다”라고 했고 “상생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한국지엠의 정상화 여부가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고비를 맞은 가운데 상황 타개의 열쇠가 될 노사 협의의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윤성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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