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3.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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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제공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로 꼽혔다.
2일(현지시각) 포브스는 '2015년 세계 500대 부호'를 선정한 결과, 게이츠 MS 창업자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자산 규모는 총 792억달러(약 87조2230억원)로, 지난해 1년 동안 32억달러 증가했다.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1826명으로, 총 7조500억달러(약 7764조165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전 6조4000억달러보다 10% 늘었다. 상위 500대 부호가 이중 절반 이상인 4조7000억달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게이츠 MS 창업자는 지난해 11월 자선단체인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에 15억달러어치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기부하고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지난 21년 동안 16번 1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의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이 자산 규모 771억달러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위를 탈환했다. 727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자산이 145억 불어나, 가장 큰 폭으로 자산이 늘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오른 덕이다.
스페인 패션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645억달러)은 4위로 밀려났다. 543억달러를 보유한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자산 113억달러로, 브라질 출신 투자자 카를로스 알베르토 시쿠피라 3G캐피털 파트너, 말레이시아 샹그리아 호텔앤드리조트 회장 로버트 꾸억과 함께 공동 110위에 선정됐다. 이 회장은 순위가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72억달러로 185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8억달러로 452위에 올랐다.
미국 정보통신(IT) 벤처 업체 창업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5계단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사진전송앱 스냅챗의 에반 슈피겔(24) 공동창업자다. 500대 부호 순위에 오른 실리콘밸리 출신은 23명으로, 우버의 공동창업자 트레비스 칼라닉 등이 포함됐다.
지난 1년 동안 새롭게 억만장자가 된 290명 중 71명이 중국계였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지난해 122위에서 올해 33위로 수직 상승했다. 자산 규모는 100억달러에서 227억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500대 부호 명단에 들었던 억만장자 중 138명은 올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 러시아 재벌들이 순위에서 밀려났다고 포브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