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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찐사장' 이봉원X팽현숙에 '일잘러' 유승호X곽동연의 新 케미, '팽봉팽봉'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5.04.17 17:22

사진: JTBC 제공

오랜 기간 요식업에 종사해 온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 식당 운영에 도전한다. 여기에 유승호와 곽동연이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해 '아는 맛' 속 색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진주 PD, 신혜원 PD를 비롯해 이봉원, 팽현숙, 최양락,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대결!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대표 코미디언 팽현숙과 이봉원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실제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팽현숙과 짬뽕집을 운영하는 이봉원의 승부를 담았다.
'윤식당', '환승연애' 시리즈로 흥행을 이끈 이진주 PD는 오랜만에 요리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이진주 PD는 다시 요리 예능을 들고 온 이유에 대해 "이런 아이템을 선택한 건 사실 시청률 영향이 가장 컸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포맷을 하고 싶었다"라며 "제가 8년 전에 '윤식당' 시즌1, 2를 하고 연애 프로그램을 하다가 다시 식당 예능을 하게 됐는데, 그사이에 되게 여러 식당 예능이 변주되는 걸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나도 다시 해보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 진정성과 웃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식당 리얼리티에 새로운 변주를 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결! 팽봉팽봉'은 실제 식당을 운영하는 이봉원과 팽현숙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여러 차례 자영업 실패를 겪은 두 사람은 남다른 패기를 드러냈다. 이봉원은 "저는 한 여섯 번 정도 망해봤다. 6전 7기였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할 수 있는 게 짬뽕이다. 짬뽕을 통해 나름대로 그동안 침체된 것을 찾은 느낌이 들었다. 타국이라고 할지언정, 맛도 솔직하게 손님에게도 솔직하게 그냥 솔직담백한 맛과 친절로 대했다"라고 말했다.

팽현숙은 "저는 24살에 결혼해서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냥 살기 위해서 했다. 처음부터 많이도 망했다. 이제까지 열 번 이상을 망했다. 제가 맨날 슬퍼서 울고 있으니까 최양락 씨가 '계속 말아먹으니까 말아먹는 국밥을 해보면 어떻냐'고 했다. 데이트 할 때도 돈이 없어서 순대국밥을 많이 먹어서 순대국밥을 했다"라며 "이번에는 돼지국밥을 했는데 해외에서 국밥집을 한다는 게 참 힘들더라, 전 세계 입맛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았다. 뒷걸음쳐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노력했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팽현숙의 팽식당에는 남편 최양락이 합류해 힘을 보탰다. 팽현숙은 "최양락 씨가 그전에는 제 일을 안 도와줬는데 요즘엔 저를 상당히 많이 도와준다"라면서도 "이번에 이봉원 씨에게 많이 놀랐다. 요리도 잘하고 본인의 할 일을 척척 하는 걸 보니 정말 멋있더라. 이봉원 씨가 내 남편이었으면 더 행복했겠다 싶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의 보조로 참여한 최양락은 "이 프로그램은 이봉원 씨와 팽현숙 씨가 주인공이다. 저는 결혼생활 30년 동안 거의 99% 팽현숙 씨의 도움을 받고 살았다. 그냥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팽현숙 씨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잘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도왔다"라며 특급 외조를 기대케 했다.

팽현숙-최양락이 부부 케미를 보여준다면, 이봉원은 후배 이은지와 부녀 케미를 선보인다. 이봉원은 "부부가 같이 나오면 불리한 점보다 유리한 점이 있지 않나 싶기는 하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게 음식에 반영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저는 이번에 이은지 씨와 부녀로 나왔기 때문에 유불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해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 각 식당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배우 유승호와 곽동연이 출격한다. 이진주, 신혜원 PD는 두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일을 잘하게 생겼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주 PD는 "유승호 씨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봤는데 배려가 많고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실만한 포인트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기지 않고 일만 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신혜원 PD는 "곽동연 님은 얼굴에 '일 잘함'이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았다. 빠릿빠릿함이 관상에 있었다"라며 신뢰감을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한 유승호는 "사실 배우 일을 하면서 예능을 절대 안 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 제 생각에 예능은 재치 있고 밝은 분들이 하는 게 적합하고,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용기를 못 냈다"라며 "그런데 이진주 PD님이 웃기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셨고, 제가 '정말 일만 하면 되는 거냐' 하니 그렇다고 하셔서 그거라면 자신 있다는 마음에 합류했다. 그 결과는 옳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넀다.

곽동연은 "PD님들이 만든 작품들을 굉장히 즐겨봤고, PD님들이 만드신 세계가 궁금했다. 그 속에 담긴 나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에 합류했다"라며 "예상한 것처럼 촬영인지 잊을 만큼 집중하게 됐다. 놓인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했다"라며 '프로 일잘러'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대결! 팽봉팽봉'은 그간 여러 식당 예능이 보여준 아는 맛에 더해 색다른 구성으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진주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현재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이 나오는 것부터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매일 승패를 겨루는 구성적인 면에서 더 진한 진정성이 나온다. 두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서로 다른 영업 전략과 서비스로 식당을 운영하는 걸 보는 게 새로운 자극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팽현숙-이봉원의 승부와 각 식당 직원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예능 '대결!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저녁 7시 10분 JTBC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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