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뼈를 위한 안내

전선하 기자 ㅣ seonha0112@chosun.com
등록 2025.04.07 16:18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내분비내과 신주영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내분비내과 신주영 교수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 골격계 질환입니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상태가 됩니다.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노화와 함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퇴행성 질환으로 2023년 대한골대사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의 유병률은 각각 22.4%, 47.9%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입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취약 골절이 생기면 통증과 골절 부위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취약 골절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사를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검사 방법은 다양하지만 이중에너지방사선흡수측정(DXA)이 대부분의 병원에서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 반응 평가에 이용하는 표준검사입니다. 진단은 골다공증성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요추와 대퇴골의 골밀도 중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골밀도 T 점수는 골량이 가장 높은 젊은 연령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그 점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진단합니다. 

골밀도에 따른 진단 기준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권고하는 골밀도 측정의 적응증은 6개월 이상 무월경인 폐경전 여성, 골다공증 위험요인이 있는 폐경 이행기 여성, 폐경 여성, 골다공증 위험요인이 있는 70세 미만 남성, 70세 이상 남성, 골다공증 골절의 과거력, 영상검사에서 척추골절이나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 이차 골다공증이 의심될 때, 골다공증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 골다공증 치료를 받거나 중단한 환자의 경과 추적입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골밀도 검사 인정 기준은 이와 다릅니다. 따라서 대부분이 무증상인 골다공증을 초기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권고하는 대상에 해당된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만 54세, 60세, 66세 여성은 국가건강검진 시 골밀도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골밀도는 나이 외에 성별, 유전적 요인,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칼슘과 비타민 D의 충분한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가 권장됩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1일 700-1000 mg의 칼슘섭취를, 한국영양학회는 12-64세는 1일 400 IU,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일 600 IU를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유제품, 생선, 가금류, 저지방 육류, 전곡류, 견과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사가 골다공증에 권장되는 건강한 식사입니다. 또한, 운동은 체중부하운동,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 강화를 위한 저항운동, 균형감각 강화를 위한 안정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의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는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그리고 조기 진단에 따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뼈 건강을 유지하고, 또한 골절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는 지속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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