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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유통 지자체 (2)

강동현 기자 ㅣ kangdong@chosun.com
등록 2025.01.21 15:59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물건 구매를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것만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사용자들의 소비 패턴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발전하는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불황형 소비 패턴 속에서 가성비뿐만 아니라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디지틀조선일보는 소비자들의 직접 투표와 각계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에는 총 46개 브랜드가 선정되었으며, 그 중 [유통 지자체] 부문에 선정된 브랜드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쿠팡 제공

신선식품 등 수백만 개의 상품 1년 365일, 수시간 내 전국 배송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커머스 부문_쿠팡


쿠팡은 고객이 앱을 여는 순간부터 주문이 집으로 배달되는 순간까지 감동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쇼핑 경험을 재창조하고 있다.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네트워크와 고객만을 생각하는 문화를 통해 빠른 서비스, 넓은 선택의 폭, 낮은 가격을 제공한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수백만 개의 상품을 1년 365일, 단 몇 시간 내에 전국으로 배송하는 로켓배송으로 유통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통해 고객이 필요한 모든 식품을 특허받은 친환경 프레시백으로 배송한다. 이 외에도 ▲로켓직구를 통한 해외 직구 ▲쿠팡이츠를 통한 음식배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간편 결제 서비스인 쿠팡페이 ▲자체 브랜드인 CPLB 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250만 명이며, 와우회원은 약 1400만 명이다. 와우회원은 무료배송과 30일 무료교환·반품, 로켓프레시(신선식품), 골드박스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누리며, 쿠팡플레이의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회원 전용 이벤트에 초청받는다.

2024년 3월,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쿠팡 평균 판매가는 마트 3사 오프라인 평균 판매가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2026년까지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지역 물류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 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 인구소멸을 막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앤아이 제공

도수기법 응용·적용한 기능성 베개 100만달러 수출··· 글로벌 브랜드 도약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기능성베개 부문_가누다(KANUDA)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공식 추천 브랜드이자 기능성 베개의 시작을 알린 가누다는, 일반 베개와 물리치료의 도수기법을 응용해 만들어 낸 국내 최초 ‘기능성 베개’다.

오랜 임상 경력을 가진 물리치료사가 연구소장으로 있는 가누다 수면 과학 연구소에서는 장시간 수면에도 편안하게 인체를 지지해 주는 ‘텐세그리티 폼’을 개발해 전 제품에 적용했다. 텐세그리티 폼은 메모리 폼의 탄성력 유지 및 내구성 강화를 위한 가누다만의 폼 생산 고유 기술로, 건축학에서 최상의 안정적인 구조를 의미한다.

최고의 소재와 함께 물리치료의 도수기법인 CST(두개천골요법)을 적용해 옆으로 누웠을 때는 부드럽고 편안하게, 정자세로 누웠을 때는 바른 자세를 확보해 수면 중에도 경추의 C커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면 부족, 장애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높은 수면의 질을 제공한다. 모든 제품은 자체 공장에서 생산, 포장, 출고까지 진행한다.

미국, 러시아, 일본, 체코 등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 수출되는 가누다 제품은 2024년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능성 베개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굳힐 예정이다.

유영호 티앤아이 의장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만족감과 신뢰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가누다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누다는 가누다 갤러리 청담을 중심으로 롯데, 신세계 등의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파라스파라 호텔 ‘가누다 힐링룸’에서 가누다 기능성 베개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광주시 제공

친환경·무농약 엄격한 심사 소비자가 신뢰하는 브랜드로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친환경 농산물 공동브랜드 부문_자연채

경기 광주시


경기 광주시 공동브랜드인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 의미를 내포한 친환경 농·특산물 브랜드를 말한다. 클린광주라는 지역 이미지와 잘 부합되는 친환경 브랜드로 순수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자연채는 지난 2004년 광주시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계획을 수립 후 브랜드 명칭을 공모, 공모작 중 최우수로 뽑혀 탄생하게 됐다. 2006년 4개소에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한 이후로, 현재 20개소 347개 농가에서 사용 중이다.

자연채는 품질의 균일성과 포장의 규격화, 위해 물질 안전성, 품질관리 수준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만 상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자연채 한우600’의 경우 광주 한우를 대표하는 고유브랜드로 지난 1997년 농축산물 개방화 시대를 맞아 상표·등록했다.

1990년대 초반 한우의 평균 출하체중이 520㎏에 불과할 때 600㎏ 이상 최고급 한우를 생산한다는 의지와 정성을 담았다. 2007년 브랜드 리뉴얼 과정을 거쳐 ‘자연채 한우600’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신규 품목인 감귤의 경우 광주시 감귤연구회를 중심으로 2018~2019년 ‘감귤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거쳐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팔당애(愛) 감귤’ 브랜드와 감귤을 사랑하는 너구리 캐릭터 ‘너귤이’를 개발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업체들의 특징으로는 친환경농업 생산과 무농약농산물 품질인증, 농산물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신규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인증 절차와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 사용승인서를 교부받아야 하고 상표를 승인받은 기존 업체들도 매년 심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자연채는 이러한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총 8회 수상 등 현재까지 14개의 상을 받았다.

/김천시 제공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김밥축제' 지역경제 활성·환경보호 다 잡아
'2025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지역축제 부문_김천 김밥 축제

2024년 김천 김밥축제는 지역 특산품이나 문화·역사를 활용한 것인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지역축제 양상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천시는 지난해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김천’ 하면 뭐가 떠오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김밥천국’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시 관계자들에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던 답변이었지만, 그들은 이러한 결과를 기회로 삼았다.

모든 국민이 친근감 있고 편하게 이용하는 전국적인 명칭인 ‘김밥천국’을 역으로 이용한다면 축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이에 스토리텔링을 담아 축제 성격을 차별화하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자두호두김밥 ▲흑돼지 한쌈 김밥 ▲고추장물 김밥을 개발했다. 또한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을 위해 김밥쿡킹대회를 열어 우승작을 CU편의점에 출시하는 등 축제를 연계한 지역 알리기에 다방면으로 힘썼다.

아울러 김천 김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면서, 김밥이라는 대중적인 음식을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친환경 축제의 모범사례로 도약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뻥튀기를 김밥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는 등 쓰레기 발생 부담을 최소화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상당한 비용을 들여야 초청할 수 있는 유명 가수 대신, 축제 콘셉트에 충실한 가수(자두)를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홍보전략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축제 시작 전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내 저예산 고효율 축제로 이름을 떨쳤다.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세계 곳곳에서 김밥의 인기가 뜨거운 상황에서, 시는 성황리에 끝난 제1회 김밥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담 TF팀 구성, 축제 전문 임기제 채용 등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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