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열 식히려는 아이폰, 6년전 갤럭시 기술 만지작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5.01.20 14:14

갤럭시 탑재 '베이퍼 챔버' 기술, 올 하반기 출시 아이폰 17 적용 전망

베이퍼 챔버가 적용된 갤럭시 Z플립6의 분해도.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의 발열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차기 신작에 새로운 냉각 기술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년 전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된 '베이퍼 챔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마셔블,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에 새로운 증기 챔버 냉각 기술(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이폰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으로 만든 방열판을 사용해 스마트폰 발열을 관리하고 있다. 아이폰의 새로운 발열 제어 시스템으로 거론되는 증기 챔버 기술은 액체가 열을 머금은 후 가스로 증발하고 다시 액체로 응축되는 과정을 거치며 열을 낮추는 방식이다.


아이폰 발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면서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냉각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셔블은 아이폰 15는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만질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졌다는 사례가 있었고, 아이폰 16도 일부 과열 현상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열을 확산시켜 스마트폰이 과열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베이퍼 챔버를 2019년 갤럭시 S10 시리즈부터 적용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2023년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는 갤럭시 S시리즈 전 모델에 베이퍼 챔버를 적용하고 있다.


베이퍼 챔버가 넓을수록 효과적으로 열을 분산시켜 스마트폰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제품에 적용한 베이퍼 챔버는 사이즈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게이밍 등 고성능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A시리즈에까지 베이퍼 챔버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도 전작 대비 더 커진 베이퍼 챔버가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