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전예약 매대. /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마치고 본 판매에 돌입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세트가 예약 판매 기간 인기를 끌면서 본 판매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내놨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구매 고객에게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혜택과 더불어 결제 금액대 별 신세계 상품권 최대 50만원을 증정한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샤인머스캣 3입·4입’ 상품을 작년 설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 와인으로 유명한 '캄포 벨로 세트'는 2세트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한다.
수산세트는 10만원 미만 가격에도 만족도 높은 선물을 제안하기 위해 고등어 혼합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조미료세트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2~4만원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확대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도 29일까지 설 명절세트 판매를 진행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행사카드 결제 시 상품별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설 본 판매에서 10만원 이하 축산, 5만원 이하 과일 선물세트를 비롯해 1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에서는 스테디셀러인 사과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올해 설 사과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교해 약 10% 낮췄다.
고물가 시기를 겨냥해 1만원대 이하 가성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비비고 토종김 5호', '동원 양반 들기름김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인기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에 대해 1+1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한삼인 홍삼본 골드'와 '한삼인 홍삼진 굿데이스틱' 등이다.
롯데마트는 3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배송 가능 지역에 한해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 판매 기간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5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설 본판매 홍보 포스터. /롯데마트 제공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하고,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의 올해 설 선물세트 본 판매는 고물가 현상으로 인한 선물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장 선호하는 선물을, 가장 실속 있게'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과일 선물세트는 가장 합리적인 과일 구성을 통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했다. '샤인머스캣+망고 세트'와 '프레시안 세척사과 세트'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환율 변동 영향이 없는 국내산 만감류 선물세트를 확대하고, 2만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전개한다. '제주 한라봉 세트'와 '제주 천혜향 세트' 등이 대상이다.
한우 선물세트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세트를 꾸렸다. 특히 '농협안심한우 1등급 갈비 세트'와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는 지난 설 명절과 같은 가격을 유지해 구매 부담을 덜었다.
실속형 선물세트인 김·육포 선물세트의 경우 10+1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가 가성비 선물세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실속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이마트가 지난주 금요일까지 집계한 사전예약(지난해 12월 13일~올해 1월 10일) 매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전년 설 대비 5.7% 증가했다. 가격대별 매출을 보면 5만원 미만 세트는 4.8% 신장세를 보였고 조미료, 조미김 세트 등 1만원 미만 극가성비 세트 매출은 약 64.5% 늘었다. 롯데마트의 설 사전예약 매출도 전년과 비교해 약 5%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판매에서 가성비 높은 세트에 고객 수요가 몰렸다"며 "고물가 시기가 지속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선물세트 위주로 이번 본 판매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