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29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이지홍 기자 ㅣ zhong@chosun.com
등록 2025.01.06 14:17

‘권선 세계 1위’ 에식스솔루션즈
2억달러 규모 Pre-IPO 성공
2025년 내 본격 상장 추진 계획

/뉴스1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을 앞두고 2024년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S그룹이 LS의 미국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총 투자 금액은 2억달러(약 2900억원)다.


에식스솔루션즈가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상증자란 회사가 자금이 필요해 신주를 발행하여 주주로부터 자금을 납입 받아 자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에식스솔루션즈의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가 됐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세계 1위 기업이다. LS그룹으로 인수된 건 2008년으로 당시 약 1조원 규모에 SPSX(슈페리어에식스)라는 사명으로 LS의 자회사가 됐다.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0년 글로벌 권선 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후루카와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함으로써 출범한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에식스솔루션즈가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S그룹은 2025년 내 본격적인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에 에식스솔루션즈가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