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일 부회장,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선임 "그룹 성공DNA 이식 적임자"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판교 테크노플렉스/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최종 인수를 완료하면서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6일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지 10여년 만이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자산 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공정자산 기준 재계 순위 30대그룹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됐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로 과거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한 바 있다. 10년 동안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에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열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배터리·전자장치 등의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빅딜로 타이어·배터리·열관리 등 모빌리티 핵심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도약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룹 측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가 오랜 시간 구축한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가장 높고 굳건한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이수일 부회장/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한편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대전 대덕구 소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이 대표이사는 37년간 한국타이어에 몸 담아온 인물로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DNA를 이식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수일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의 안정적 그룹 합류, 재무구조 개선, 시너지 창출을 이끌어낼 인사"라며 "글로벌 2위 기업을 품으며 온전한 화학적 결합과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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