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섬유낭성 변화

전선하 기자 ㅣ seonha0112@chosun.com
등록 2025.01.02 10:18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영상의학과 김향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영상의학과 김향선

유방의 섬유낭성 변화는 유방검진을 할 때 가장 흔하게 접하는 용어로, 30세에서 50세사이의 젊고 폐경 전인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여성의 50% 이상). 과거 섬유낭성 유방질환(fibrocystic disease)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했으나, 호르몬 수치와 나이에 따른 변화이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섬유낭성 유방(Fibrocystic breast)" 또는 "섬유낭성 유방 변화 fibrocystic changes in the breast)"라고 부릅니다.

섬유증은 인대와 흉터 조직으로 이루어진 것과 동일한 조직인 섬유 조직의 한 부위를 말하며 섬유증 부위는 고무처럼 느껴지거나 촉감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낭종은 유방 내에 액체로 가득 찬 원형 또는 타원형 주머니이며, 종종 둥글고 움직일 수 있는 덩어리(또는 덩어리)로 느껴지는데 이는 만져보면 부드럽습니다. 또한, 낭종은 30대 또는 4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하지만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월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낭종이 더 커지고 통증이 심해지고 생리 직전에 눈에 띄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섬유낭성 유방 변화의 진단은 유방 덩어리, 부종, 압통 또는 통증과 같은 증상을 기반으로 진단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생리 직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이후에 호전이 되며 생리 주기의 여러 단계에서 덩어리가 자라거나 줄어드는 등 변화할 수 있으며 때때로 유두 분비물이 약간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져지는 덩어리가 암일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해 덩어리가 고형인지 또는 낭종인지 확인합니다. 낭종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액체로만 가득 차 있는 단순낭종은 우려할 만한 문제가 없습니다. 단순낭종과 비슷하지만 액체에 파편처럼 떠다니는 복합낭종은 암일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경우에 따라 의사가 액체를 제거하는 후속 검사나 시술을 조언할 수도 있습니다. 낭종성-고형성 복합덩어리는 고형 성분이나 두꺼운 외벽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견은 암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확실하게 알아보기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섬유증이나 단순낭종 모두 나중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진 않습니다. 조직 검사 결과에 달려있지만, 복합낭종과 낭종성-고형성 복합덩어리가 암을 포함하거나 나중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은 거의 없습니다.

유방의 섬유낭종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되므로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불편함이 있는 경우 잘 맞고 지지력이 있는 속옷을 착용하거나 온열치료 또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를 사용하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커피, 차, 초콜릿 및 많은 청량음료에서 발견되는 카페인과 기타 각성제를 피하면 유방 증상이 개선된다고 보고합니다. 생리 주기가 끝날 무렵 유방이 붓는 것은 일부 여성에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부 의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일반의약품 진통제 또는 기타 의약품을 권장합니다. 유방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는 경우 의사를 만나 추가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