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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1위 배민...쿠팡이츠 격차 줄여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11.14 14:14

10월 배달앱 결제금액 추이 살펴보니
쿠팡이츠, 지난달 결제금액 5000억원...올 1월 대비 약 2배 증가
배민 9000억원, 요기요 900억원대 기록
9월 음식서비스 2조5127억원...전년비 17.3%↑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쿠팡 본사 / 쿠팡 제공

쿠팡이츠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경쟁업체와 격차를 줄이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배달앱 부동의 1위 여전히 배달의민족이다.

14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의민족 사용자수는 2207만명으로 배달앱 사용자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이츠(883만명), 요기요(497만)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배달의민족 사용자는 전월 대비 2.5% 줄었고,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5.6% 증가했다. 신규 설치 건수로도 배달의민족은 53만건으로 집계된 반면, 쿠팡이츠는 62만건으로 9만건가량 많았다.

쿠팡이츠는 결제금액도 늘었다. 올 1월 기준 2700억원이었던 결제금액이 지난달에는 497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들어 월 기준 1조원 안팎을 오갔다. 지난 1월 1조400억원을 기록한 뒤 9월과 지난달 모두 각각 9256억원, 9131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배민과 쿠팡이츠에 밀려 업계 3위로 내려앉은 요기요는 1월 1424억원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978억원으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에서 진행하는 무료배달, 쿠폰 등 할인 혜택이 점차 효과를 보이며 1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며 "경쟁업체들도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투자 규모에 있어 쿠팡을 따라잡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사용자를 늘려왔다. 최근에는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무기한 연장키도 했다. 입점 매장 대상 포장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하는 곳은 쿠팡이츠가 유일하다.

배달의민족은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을 운영한다. 배민클럽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이며, 다른 쿠폰도 적용할 수 있다. 또 가게가 설정한 최소주문금액만 충족하면 1인분만 주문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배달앱 간 무료 배달 경쟁이 발발하면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성장세다. 통계청이 낸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19조56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2.0%(3779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배달음식·신선식품 등 음식서비스는 2조5127억원으로 17.3%(3707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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