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여간 ICT 분야 최대 화두는 ‘생성형 AI’다. 생성형 AI란, 프롬프트에 대응하며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의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AI를 말한다. 이미 분석형 AI는 모바일 산업군에서 최적화된 큐레이팅 서비스를 위한 기본 적용사항이자 필수기능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챗봇 등을 통한 생성형 AI의 적극적인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새로운 도구와 플랫폼, 하드웨어가 개발됨에 따라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 속에, 생성형 AI가 적용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2024년, AI는 초거대화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해 더욱 빠르게 일상부터 산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조선일보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앱 어워드 코리아 2024’는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올 한 해 대한민국 IT업계를 선도한 6개 분야 21개 앱을 선정했다.
가장 적극적으로 AI가 활용된 모바일 산업군은 교육 분야였다. 학습자 실력 확인 및 맞춤형 커리큘럼 제공, 생성형 AI를 통한 대응형 교육 콘텐츠 제공이 보편화되며 고도화되기 시작했다. 먼저 외국어 교육에서의 적용 사례를 보면, 유아 청소년 대상 굴지의 영어교육 기업인 ‘㈜리딩게이트’의 ‘하이도도’ 앱은 영어교육 AI 기술을 접목한 애니메이션 더빙 기능을 비롯해, 음소 단위까지 분석하는 진화된 AI 스피킹 기능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영어 발음과 억양, 강세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AI가 리포트로 안내해 준다.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앱인 ‘㈜이르테크’의 ‘KOKOA’의 경우, 모바일로 강의 및 교재를 제공하고, 챗봇을 통해 이용자가 배운 한국어 내용을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AI 챗봇은 비원어민에 최적화된 한국어 발음 및 한국어 유창성을 평가하고 인식하며 제시된 대화, 자유주제 말하기 등 AI 한국어 말하기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로진학 가이드 및 학생관리 솔루션 기능도 더욱 다양해졌다.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나이스학부모서비스’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학사일정, 식단 등 학교생활 관련 세세한 정보부터 생활기록부, 성적표 정보를 제공하고, 방과후활동, 초등돌봄교실, 교외체험학습까지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해 만족도가 높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쎈(SEN)진학 나침반’ 앱은 간단히 성적만 입력하면, 성적분석부터 지원가능 대학 조회 및 합격예상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으며, 희망 대학별 입학전형계획과 입결, 학종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간편한 1:1 상담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주)LG유플러스 ‘부모나라’ 앱의 경우, 육아뿐만 아니라 임신, 출산 단계부터 교육을 제공한다. 간식 성분 분석부터 1:1 육아상담, 아이와 놀거리 체험거리 정보 제공, 워크지까지 제공하며, 특히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한 자녀 양육 고민 해결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인기다. 대학생활 필수 앱도 등장했다. 모바일 결제가 확대되며 지갑 이용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학생증을 제공하는 ㈜아이엠뱅크 ‘iM유니즈’ 앱의 경우, 부정출결 방지 기능이 적용된 수업 전자출결부터. 도서관 좌석예약 및 다양한 학교 시설 예약,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까지 더해 대학생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다.
학생증뿐만 아니라 전문직을 입증하는 신분증도 모바일 안으로 들어왔다. 대한변호사협회의 ‘나의 변호사’ 앱은, 검증을 통해 변호사들에게 플라스틱 신분증과 동일하게 인정받는 모바일 변호사 신분증을 제공한다. 이 앱을 통해 일반인들은 전국의 인증된 변호사를 찾아 고민별 상담예약부터 법률상담,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모바일을 통한 전문가 서비스 이용이 더욱 손쉬워졌다. 아파트멘터리㈜의 ‘마이피치’ 앱은, 인테리어 관련 1:1 전문가 상담부터 공사일정 조율까지 모바일로 가능하게 했으며, 리모델링 정보 모니터링 및 관리, 인테리어 과정 사진 확인까지 모바일로 제공한다. ㈜케어네이션의 ‘케어네이션’ 앱은 모바일로 간병인 프로필 확인 후 선택, 간병/동행/가사돌봄 서비스 신청을 가능하게 했으며, 병원 방문 없이도 병원비 및 간병비를 비대면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 필요한 의료용품까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간병을 위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을 통해 사회복지 관련 사각지대도 해소되고 있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의 ‘이로운돌봄’ 앱을 이용하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여부를 30초 만에 간편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장기요양금액으로 마련할 수 있는 복지 용구도 검색 및 구매 신청할 수 있고, 어르신 돌봄 서비스도 초간편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교통공사의 ‘똑타’의 경우,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지역 등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버스 배차간격이 긴 지역민의 불편을 해소시켰다. 교통 사각지대에서 경기도의 똑버스나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 택시 등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기도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보 사각지대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가 운영하는 ‘광주시 공식 SNS 및 유튜브’도 광주 시정소식 및 광주시 내 추천 여행지 정보 등을 제공하며 유익한 정보로 유튜브 구독자 1만 명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 이상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빠르게 AI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금융권이었다. 삼성증권㈜의 ‘삼성증권mPOP’은 최소터치 정보 조회 및 주문실행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트레이딩 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맞춤형 화면뿐만 아니라, 화면 상단에서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타이틀 바, 보유계좌 순서변경, 잔고 정렬 조정 등 세심한 사용자 편의기능을 제공하며, 손가락으로 추세 패턴을 그려서 종목을 검색하거나 기본 저장 패턴으로 종목을 검색하는 등 AI를 통한 더욱 스마트한 기능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도 초간편 로그인 및 계좌이체뿐만 아니라, 쿠폰, 캐시백 등 다양한 이벤트 지속 제공하며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저축은행 부분 누적 앱 다운로드 및 이용자 수 1위인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앱은 부채 및 신용관리, 금융리포트를 제공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데이터들이 연결되며 모바일로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도 넓어졌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 앱은 GIS 기반 해양사고 현황 및 통계, 사고위험 알림부터 실시간 여객선 교통정보 및 운항정보까지 제공한다.
초개인화에 따른 맞춤형 초간단 주문에 대한 이용자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초간편 비대면 주문의 선두주자인 스타벅스 코리아의 ‘스타벅스’ 앱은, 자주 주문하는 나만의 메뉴를 설정하여 진행하는 퀵 오더로 호응을 받고 있으며,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 제네시스BBQ의 ‘BBQ’ 앱도 맞춤형 메뉴 추천부터 초간편 배달 및 포장 주문, 다양한 맞춤형 이벤트 제공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모바일 솔루션도 다양해졌다. 편리한 원클릭 사고접수 기능으로 이용자 수가 많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현대해상 다이렉트 모바일 앱’은, 초간단 로그인, 보험 계약, 초간편 보상 및 대출 신청 등으로 인기이며, 이에 더해 다양한 연령대 이용자를 위한 큰 글씨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녹십자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만든 종합건강관리 앱인 ㈜GC케어 ‘어떠케어’는 건강검진 병원 검색부터 바로 예약, 10년 치 검진결과 한눈에 모아보기를 서비스하며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내 주변 가까운 24시간 병원 약국 찾기 서비스의 활용도도 매우 높다.
임신, 출산부터 장례까지 그 서비스의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지고 있다. ㈜교원프라퍼티의 ‘첫장’ 앱은, 장례절차 정보부터 장례식장 비교, 고인 이송차량 호출 및 수도권 100여 곳 사전 장지 상담, 또 온라인 추모관까지 운영하며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AI의 초거대화에 가속도가 붙으며 개인, 기업, 기관 등 사회는 서로 간 경계가 사라지며 초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사회와 개인을 가장 밀접하게 연결시켜주는 장치가 바로 모바일기기이다. 우수한 AI 기술을 빠르고 혁신적으로 모바일에 적용하며 대한민국 모바일 업계가 글로벌 트렌드를 계속 선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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