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쿠팡 본사 / 쿠팡 제공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6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1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한 영향으로 작년보다 절반 넘게 줄었다.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1481억원(1억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1630억원)를 선반영해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에는 이익을 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추징금 반영으로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작년 동기(4448억원)보다 62% 감소했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작년(1.41%)보다 낮아졌다.
올해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78억6600만달러)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작년 동기(8조1028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매출 5966억원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인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증가했다. 지난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3분기에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