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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특수 누리자'…편의점, 빼빼로데이 기획전 풍성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11.05 17:47

자사 캐릭터 IP 활용 및 협업 제품 출시 봇물
매년 캐릭터 상품 비중 '증가세'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MZ세대 고객 사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가 11월 대목인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MZ세대 고객 사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8종이다. 에코백과 리유저블백, 토트백, 캐리어 등 가방류 제품과 파우치 키링, 폰스트랩, 스마트톡, 인형 키링 등 액세서리류 제품을 선보인다.

또 리락쿠마 캐릭터가 그려진 유아 백팩, 장난감 정리함, 원터치 텐트까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굿즈 제품들도 준비했다.

메신저 이모티콘샵 인기 캐릭터 곽철이, 몰티즈 앤 리트리버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내놓는다. 곽철이는 현실을 풍자하는 명랑한 블랙유머로 30대 직장인 사이에 인기인 오리 캐릭터다. 사무실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데스크용 미니 가습기, 컵 텀블러, 메모리폼 방석 등 6종의 제품을 마련했다.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는 골덴 에코백, 하트 그릇, 털 슬리퍼 등 협업 상품 5종을, 카페 브랜드 노티드와는 시그니처인 스마일 캐릭터가 그려진 컬래버 굿즈 4종을 내놓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자사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 빼빼로 5종을 출시했다. 자사 캐릭터 IP 빼빼로를 선보인 것은 업계 처음이다.

'무무씨'는 GS25가 2022년 5월 선보인 캐릭터로 올 8월 ▲그래서판다 머용씨 ▲북끄토끼 안즈레씨 ▲시고르곰냥이 순남씨까지 추가 공개하며 '무무씨와 친구들' 세계관을 확장했다. 추가 캐릭터를 선보인 후 '무무씨와 친구들' 캐릭터 전체를 상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25는 캐릭터별로 맛을 구성해 오리지널, 아몬드, 크런키, 초코필드, 화이트쿠키 등 단품 5종을 준비했다.

GS25는 11월 4일부터 2주간 도어투성수 매장에서 빼빼로 팝업 행사도 개최한다. 성수동 일대에서 ‘빼스티벌’ 컨셉으로 ‘무무씨와 순남씨’가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로드 사진 촬영 및 경품 증정 이벤트가 열린다.

이 외에도 GS25는 기존 팬덤이 형성된 ▲시나모롤x짱구 ▲미니언즈 ▲베베더오리 ▲위키드 ▲틴틴팅글 ▲가스파드와리사 ▲짱구 등의 캐릭터 컬래버 빼빼로도 준비했다. 해당 기획세트에는 여권지갑, 파우치키링, 리유저블백, 우산, 노트북 가방 등 다채로운 굿즈가 포함된다.

세븐일레븐은 뷰티 브랜드 '어뮤즈', 유명 일러스트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협업한 빼빼로 및 관련 굿즈를 선보인다/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뷰티 브랜드 '어뮤즈', 유명 일러스트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협업한 빼빼로 및 관련 굿즈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어뮤즈 손잡이파우치키링세트, 투명파우치키링세트, 스티커세트 등 4종이다.

베스트 상품 '립풀러'를 비롯해 다꾸(다이어리꾸미기), 백꾸(가방꾸미기) 머스트해브 아이템인 스티커와 키링 등을 빼빼로와 함께 구성했다.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한 가방류는 패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유쾌하고 활기찬 일러스트로 전 세계를 접수한 '낙서폭탄'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컬래버했다. 해티 스튜어트는 헐리웃 배우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명품부터 잡지 커버까지 유명 브랜드, 스타와 다양한 협업을 해온 유명 일러스트 작가다.

해티 스튜어트 작품으로 디자인한 파우치, 에코백 등을 빼빼로와 함께 구성해 선보인다.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 빼빼로까지 총 4종을 준비했다.

편의점업계가 빼빼로 컬래버 상품과 굿즈를 내놓는 건 MZ세대 사이에서 저렴한 제품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실제 빼빼로 상품 매출 가운데 캐릭터 상품 비중은 2020년 17%, 2021년 30%, 2022년 41%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주요 고객인 MZ세대 특성상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를 갖기 위해 빼빼로 상품을 구매하는 추세"라며 "캐릭터 협업 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효과를 높이고자 팝업 매장 운영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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