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이 오는 10일 여의도 더현대서울 3층에 문을 연다 / 김태동 기자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이 여의도에 들어선다. 현재 입점을 위한 공사를 시작해 이달 내 입점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오는 10일 여의도 더현대서울 3층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3층은 남·녀복합 패션이 몰려있는 곳이다.
현재 크림 로고와 개점 날짜가 새겨진 가벽을 세우고 매장 개설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매장은 그간 크림에서 직접 발굴해 선보여 온 감도 높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신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한정판 상품 기반의 고객 간 거래(C2C) 강자로 자리잡은 뒤 명품, 라이스프타일 등으로 사업을 확장, 종합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새로 리뉴얼 오픈한 홍대 등 2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중이다.
업계선 파격적인 공간 구성으로 MZ 소비자들을 대거 유입시킨 더현대서울의 경쟁력을 인정해 크림이 여의도 입성을 확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MZ라는 주요 고객층을 중심으로 크림과 더현대서울 간 니즈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서울은 2021년 2월 26일 오픈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로 등극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엔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던 브랜드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키는 등 대대적인 MD개편에 나서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이번 MD개편을 통해 ▲K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F&B를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의 젊고, 적극적인, 활발한 소비문화와 더현대서울이 추구하는 방향이 잘 맞아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크림에서만 전개하는 가치 있고, 감도 높은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