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일대가 '팝업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와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분류되는 MZ세대들이 몰려 브랜드 이미지 강화나 신제품 반응을 살피는 '테스트 베드' 역할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패션부터 뷰티 업계까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장소로 성수동을 꼽고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JUUN.J)는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35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내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 콘셉트는 몬스터버스다. 준지는 불가사의한 생명체를 의미하는 '몬스터'를 브랜드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대담한 창의성과 초월성을 담았다.

준지는 성수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아이템들로 캡슐 라인을 구성,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시그니처 백인 '준지 몬스터백'은 보다 정제된 실루엣과 다양한 소재 및 컬러가 적용돼 커머셜 버전으로 내놨다.

무신사는 29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K팝 아티스트와 패션 브랜드 협업 에디션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에선 락피쉬웨더웨어의 스니커즈 라인인 '락피쉬웨더웨어 ncg'에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한 '블리스 레이스업 스니커즈' 2종과 '블리스 하이 탑 벨크로 스니커즈' 2종이 전시된다. 스니커즈에는 협업 한정 라벨을 부착해 특별함을 더했다.

팝업 공간은 키스오브라이프의 세 번째 미니앨범 '루즈 유어셀프'와 협업 에디션 콘셉트를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키스오브라이프 앨범 콘셉트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신곡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도 설치했다. 현장에선 키스오브라이프 앨범과 굿즈 구매가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는 24일까지 서울 성수 연무장길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파워풀 믹솔로지'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팝업 공간은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압도적인 존재감의 '팩토리' 콘셉트로 구성했다. 여기에 단순히 성분을 섞는 것을 넘어 최적의 배합 비율로 자극 없이 최대의 효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프리메라만의 대표 제품 스토리를 담았다.

제품 체험 공간에서는 프리메라의 대표 제품인 '유스 래디언스 비타티놀 세럼' 및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라인', '레티놀 볼륨 립 세럼' 등 파워풀 믹솔로지 솔루션을 담은 10여 종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AGE20’S'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베이컨트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AGE20'S 팝업스토어는 해외 무대로 K뷰티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AGE20'S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미국 등 각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에센스 팩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루나 팝업스토어는 대표 제품인 팁 컨실러,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컨실 블렌더 팔레트를 스포츠 이미지로 연결해 시각화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루나 팝업스토어 각 공간에서 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베이스 메이크업 전문 루나의 제품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매력있는 젊은 층들이 성수에 몰리는 만큼, 주요 기업들이 성수를 우선순위에 두고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는 상황"이라며 "MZ세대들의 소비트렌드인 체험을 제공하고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신제품 반응을 살피려는 목적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