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서 정식 제품으로 출시되는 '밤 티라미수 컵'. / BGF리테일 제공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가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업계가 출연 셰프들과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셰프 20인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80인 '흑수저'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제작을 지원한 CU는 '밤 티라미수 컵'을 상용화해 선보였고,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는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프로그램 속 화제 메뉴 '밤 티라미수 컵'을 12일 정식 출시한다.
올해 1월 CU는 흑백요리사 제작진으로부터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하는 요리 경연을 위해 세트장에 편의점을 구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폴리 맛피아'는 해당 경연에서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만들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CU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검색어 순위에는 티라미수가 10위 안에 올랐다. 레시피에 활용된 맛밤 득템(42.7%), 연세우유 크림빵(31.1%) 등의 상품 매출도 직전 주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올랐다.
정식 출시되는 밤 티라미수 컵은 나폴리 맛피아가 레시피에 직접 참여해 '흑백요리사' 속 메뉴와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밤 생크림과 토피넛라떼, 쿠키, 초콜릿,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활용해 가을 제철 밤과 진한 크림치즈의 맛을 살렸다.
GS25x넷플릭스 협업 '흑백요리사' 셰프 4인방 포스터. /GS리테일 제공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 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 이번 협업은 GS25가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와 공식 협업 체계를 구축해 온 결과 성사됐다.
GS25는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와 오마카세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킨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이달 선보인다.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라즈지’ 및 ‘해물누룽지탕’을,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 및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준비했다.
일식당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장호준 셰프는 ‘오뎅탕’, ‘소고기 대파 우동’ 등 일식 간편식을 내놓는다.
GS25는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 사전예약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조광효 셰프의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한정 수량으로 먼저 선보인다. 다른 상품도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흑백요리사 관련 간편식의 출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요리사 속 메뉴를 고객이 직접 편의점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상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협업을 통해 색다르게 해석한 상품 및 콘텐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