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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앞장서는 유통가, 친환경 포장재·캠페인 확대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10.08 15:24

ESG 소비자 인식 제고
자원순환, 탄소감축 등 실천 앞장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 팝업스토어. / 아모레퍼시픽 제공

기후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통업계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거나 자원 순환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용기 수거 캠페인 일환으로 오는 13일까지 아모레성수에서 아모레리사이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화장품 용기 수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쉬운 분리배출 방법, 수거한 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리필제품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 소비자가 반납한 공병으로 다시 만들어진 제품 등을 소개한다.

운영 기간 화장품 공병을 지참한 소비자에게는 해피바스의 비누 생산 공정에서 나온 자투리 조각으로 방향제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아모레몰에서도 온라인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비맥주는 재활용 자원 교환사업에 나섰다. 재활용 자원 교환사업은 재활용 자원을 교환하는 데 어려움을 해결하고, 더 많은 시민들의 재활용 참여를 유도하고자 청주시 서원구청 자원순환과에서 주최하는 자원선순환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사내 직원들이 업무 시간 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청주공장 내 재활용 자원교환소를 마련하고 평소 분리수거가 어려운 폐건전지를 손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교환사업을 통해 총 44명의 청주공장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총 1577개의 폐건전지가 수거됐다.

오비맥주 청주공장 임직원이 재활용 자원 교환사업에 참여해 폐건전지를 교환하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신세계면세점은 ‘ESG 업사이클링 핸즈온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은 버려지는 동화책, 잡지 등 폐자원을 재활용해 연필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글로벌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프렌즈와 함께 진행했다.

신세계면세점 임직원들은 동화책 낱장과 연필심, 풀로 구성된 키트를 활용해 연필을 제작했다. 완성된 연필들은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ESG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여러 환경과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환경 경영 국제표준 ISO14001 인증도 획득해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동원F&B는 친환경 포장재인 미세발포필름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미세발포필름은 플라스틱 필름에 질소를 분사해 균일한 미세 기포를 형성시킨 소재다. 완충력과 보랭 효과를 높이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평균 10% 이상 줄일 수 있다.

동원F&B는 미세발포필름 포장재는 딤섬류 4종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냉동식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계도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대내외적 친환경 활동을 지원해 ESG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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