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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한진 선대회장 추모'…제3회 일우배 전국탁구대회 성료

조한진 기자 ㅣ hjc@chosun.com
등록 2024.10.07 10:26

조양호 선대회장, 2019년 작고 전까지 한국 탁구 발전 위해 헌신
5~6일 양일간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 참가 성황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자선탁구대회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첫날인 5일에는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가 치뤄졌고, 조양호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둘째날인 6일에는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조양호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고, 탁구 유소년 선수 육성과 탁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제3회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 및 주요 관계자들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진그룹 제공

조양호 선대회장은 지난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2019년 작고하기 전까지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내홍을 겪던 탁구협회를 조기에 정상화시키는 리더십을 보였고, 이는 2013년 1월 18년만에 처음으로 대한탁구협회장 만장일치 연임으로 이어졌다.


조양호 선대회장은 선수육성과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한국 탁구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탁구의 글로벌 위상도 한껏 높였다. 2009년부터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았으며, 스포츠 국제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며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 스포츠컵에서 20년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에 기여했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도 조양호 선대회장의 유산이다.


대한항공과 대한탁구협회는 고인의 고귀한 뜻에 따라 앞으로도 일우배 전국탁구대회를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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