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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자발적 상장폐지 추진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9.30 11:38

부실 사업 정리 등 사업 구조 재편 추진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300원으로, 이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신세계건설의 1주당 주가 1만5370원보다 19% 가량 높은 액수이다.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건 먼저 대주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29일까지이며,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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