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김치냉장고 / 풀무원 제공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식품 기업 풀무원이 주방 가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식품과 가전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의 식품 노하우를 살려 가전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40여년의 김치 노하우를 활용, 다목적 주방가전인 김치냉장고를 시장에 내놨다. 식품회사가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것은 풀무원이 처음이다.
풀무원만의 발효과학으로 구현한 '톡톡김치' 제조 비법을 바탕으로 김치냉장고가 설계됐고, '풀무원 고메 냉각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 냉기 토출구가 칸칸이 적용돼 보관 위치에 상관없이 냉기를 균일하게 전달해 언제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이 가전 제품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풀무원은 2021년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를 시작으로 '스팀쿡 오븐' 등을 내놓으며 가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스팀쿡 에어프라이어는 출시 직후 6개월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 끌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3월엔 용량을 늘린 모델 '스팀쿡 플러스 에어프라이어 15L' 출시, 라인업을 확대키도 했다.
풀무원은 "바른먹거리를 더욱 건강하고, 맛있고,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건강한 경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가전 사업 부문이 기존 식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지도 높은 '톡톡김치'는 김치냉장고와 냉동식품은 에어프라이어와 연결지어 판매 증대를 노리는 것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번 김치냉장고 출시로 주방가전을 넘어 생활가전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더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