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캐스퍼 일렉트릭이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차량 연중 최다 판매를 견인했다. 벤츠 전기차 화재 등 전동화 모델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현대차는 배터리 기술에 대한 고객 신뢰 제고 등 안전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8월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넥쏘의  합산 판매량이 3676대라고 2일 밝혔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이 1439대 팔려 현대차 전동화 모델 연중 최다 판매 기록을 견인했다.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커진 차체와 315km의 주행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를 비롯해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측방 모니터(BVM)와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네비게이션, 실내/외 V2L 기능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들로 출시 당시 2주만에 사전계약 8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현대·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를 운행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는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고객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 불안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BMS를 포함한 안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대한 고객 신뢰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안전 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충전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