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탁구 신유빈 선수를 발탁했다 / 빙그레 제공
국내 식음료업계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이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민 삐약이'로 불리는 탁구선수 신유빈은 식품과 편의점 업종에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는 맥주 모델로 각각 기용됐다. 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활용, 매출을 극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탁구 신유빈 선수를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 선수의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 이미지에 잘 부합해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선수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GS25는 신유빈 선수와 함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신유빈 선수와 함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협업 상품은 주먹밥 2종과 컵델리(소용량 반찬) 2종이다. 신 선수가 경기 중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고 힘을 냈다는 점과 애칭인 '삐약이'에 착안해 주먹밥과 간편하게 먹기 좋은 반숙란, 상큼한 카프레제를 담은 컵델리 상품을 준비했다.
해당 상품들은 신 선수의 '먹방' 콘셉트를 착안해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고 네이밍됐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탁구대, 탁구채와 함께 신 선수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적인 얼굴 이미지를 담아냈다.
GS25는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신 선수의 먹방하면 떠오르는 바나나, 구운란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주먹밥과 바나나,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이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신유빈 선수와의 재미난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를 카스 라이트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를 카스 라이트의 새 모델로 발탁하고 TV 광고를 선보였다.
신규 TV 광고 '나만의 라이트 타임' 편은 반전 매력의 오 선수를 통해 '제로 슈거', '저칼로리' 등 카스 라이트의 '가벼운 매력을 담아냈다.
영상 속 오상욱 선수는 고된 훈련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와 '카스 라이트'를 즐기며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덜고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하루를 신나게 마무리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앞서 카스는 오상욱 선수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획득 소식에 맞춰 올림픽 개막 전에 선보였던 기존 올림픽 TV 광고를 오상욱 선수의 경기 장면을 삽입한 영상으로 신속하게 교체하며 올림픽 응원 열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또 올림픽 폐막 직후 오 선수를 '카스 라이트'의 모델로 발탁하고 첫 단독 광고 촬영을 마친 카스는 이번 신규 '카스 라이트' 캠페인을 통해 오상욱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전 국민이 선호하는 올림픽 스타선수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 증대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