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진격의 K-치킨, 글로벌 진출 러시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8.05 16:06

교촌, 캐나다 등 75개 매장 운영
bhc, 동남아 시장에 집중...태국서 8호점 오픈
BBQ, 미국서 K-치킨 세계화에 앞장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BBQ 매장 / 디지틀조선TV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문화 콘텐츠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K-치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교촌치킨, bhc치킨, BBQ 3사는 국내를 넘어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매장을 늘리며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교촌은 제2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교촌은 총 75개(미국,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UAE)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대만, 항저우 등에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최근 북미 지역 캐나다에 1호점을 오픈했다.

'교촌치킨 캐나다 1호점'은 벤쿠버 다운타운 랍슨 거리에 자리 잡았다. 이 곳에는 유명 관광지 및 다양한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해 현지인들은 물론, 벤쿠버를 방문한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방문하는 곳이다.

교촌은 매장의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교촌의 3대 메뉴인 교촌 간장 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를 필두로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벤쿠버에 한국 대표 K-치킨의 맛을 전파해 나가며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교촌의 미국법인 '교촌USA'는 외식업,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 캐나다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래F&B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캐나다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여 해외 전역에 교촌의 맛을 알리는 등 '세계인의 맛을 디자인하는 글로벌 식품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은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고, 미국 등 북미로 확장세를 넓히며 해외 매장 출점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해외 5개국에서 총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태국이 매장 8개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6개), 미국(3개), 싱가포르(3개), 홍콩(2개) 순이다.

bhc치킨은 특히 한류 문화 선도호가 높은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bhc치킨 지난 7월 태국 방콕의 대형 쇼핑센터에 7호점 '찬 에비뉴'점과 8호점 '메가 방나'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7호점 '찬 에비뉴점'은 관공서와 주거지가 밀집된 방콕 인근 위성도시 '차엥와따나' 내 쇼핑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8호점 '메가 방나점'은 이케아 및 백화점을 비롯한 400개 이상의 상점이 있는 방콕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단지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 자리 잡았다.

bhc 치킨은 연내 태국서 1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에 추가 2호점을 개점해 총 8호점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대만,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 57개국에 진출해 700여개의 매장이 운영중에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종주국이자 치킨의 고향 미국에서 250개 매장을 운영, K-치킨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K-치킨'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캠페인 일환으로 타임스퀘어 중앙 광장에서 5000 명에게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고, 미국 내 BBQ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행 무료 왕복 항공권을 증정했다.

또 타임스퀘어 광장 정중앙에 있는 원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BBQ 로고와 함께 타이포그래피로 '한국식 치킨'과 '바삭함'을 강조한 세 편의 광고를 송출키도 했다.

광고 영상은 15초짜리 영상 3개가 5분마다 45초, 5주 동안 총 126시간, 3만240회가 노출됐다.

BBQ 관계자는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 대표 전광판을 통해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BBQ가 세계인과 만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