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다음 달 1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 /롯데쇼핑 제공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명절 인기 품목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거나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 세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다음 달 1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추석 사전예약 행사에서 700여 품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전예약 판매 데이터, 최근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해 가성비 선물세트 구색을 확대하고 프리미엄·차별화 선물세트를 보강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 추석과 비교해 3만원대 이하의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을 30% 이상 늘리고, 준비 물량도 20% 가량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충주 프레샤인 사과(17~20입)', ‘프라임 사과 배 혼합 선물세트(사과 4입·배 6입)' 등이 준비됐다.
롯데마트는 1만원대 이하의 초가성비 상품으로 '양반 들기름 김세트', '녹차원 차다움·포시즌 베스트티 세트', '넛츠박스 매일견과 20봉' 등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축산 선물세트 역시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약 40% 확대헤 준비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인기 부위로 구성된 양념육 시즈닝 스테이크 모둠 세트, 캐나다산 돼지고기 선물세트 등 실속 선물세트 10여종을 신규 출시하며 가성비 쇼핑의 선택지를 넓혔다.
롯데마트는 수산 부문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트렌디한 신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 처음으로 '집밥의 고급화' 트렌드에 발맞춘 '홈마카세 선물세트'를 운영한다.
이색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숙성 자연치즈와 샤퀴테리 선물세트는 물론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한 '카무트 효소 기획세트',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하이뮨 초유 단백질 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 선물세트의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9월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행시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상품별로 최대 50%를 할인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올 추석 물가안정을 위한 실속 선물세트부터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차별화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우선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저렴한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40% 할인 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리는 등 합리적인 가격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
특히 사과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 가량 낮게 책정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는 냉해 피해 등으로 사과 가격이 크게 뛰었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작황이 좋아 준비 물량도 10~20%가량 늘릴 수 있었다.
작년보다 저렴해진 대표 과일 세트로, '사과 VIP(3.6kg, 11~13입)'를 30% 할인하고, '당도선별 배(5kg, 8~9입)'을 40% 할인 판매한다.
샤인머스캣 세트는 품질에 방점을 두고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했다. 해외 수출 품위의 우수한 샤인머스캣을 생산하는 작목반과 협업해 ‘국산의힘 매화뜰 샤인머스캣(3.4kg, 4송이)’을 20% 할인 판매한다.
축산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2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20% 늘리는 한편, 1++등급, 특수부위 등을 활용한 신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대표 세트로 축산 경력 20년 이상의 바이어가 직접 선별한 '피코크 직경매 암소한우 등심 세트(1+등급, 구이용·스테이크용 각 1kg)'를 20% 할인한다.
선호도 높은 구이용 특수부위를 가성비 냉동 세트로 구현한 '피코크 한우 로스 특선 1호(등심 500g, 치마살·부채살·업진살 각 400g)'도 20% 할인 판매한다.
수산 선물세트는 양식 참굴비, 10만원 미만 세트 등 가성비 세트를 개발했으며, 대표 상품으로 ‘제주 옥돔·고등어 세트(옥돔 450g·고등어 840g)’를 10% 할인 판매한다.
조미료·통조림 세트는 부담 없는 3~4만원대 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 대비 20% 확대했고, 일상용품 세트는 '엘지 히말라야 핑크솔트 41호', '려 진결모 5종 기획 세트' 등 인기 선물세트 2종 가격을 3년 째 동결해 판매한다.
위스키 세트는 사전예약 물량을 작년 추석 대비 40% 늘렸고, 총 12종의 인기 위스키를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선물세트 800여종을 최대 50% 할인 가격에 선보이는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선물세트 800여종을 최대 50% 할인 가격에 선보이는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명절 대표 상품인 갈비로 구성된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전점 2850세트 한정)' ▲갈비찜, 국거리, 불고기로 활용 가능한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 ▲호주산 원료육과 전통양념 소불고기 양념을 사용한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전점 3000세트' ▲마블이 우수한 꽃갈비로 만든 '미국산 LA식 꽃갈비 세트' 등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를 겨냥한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로는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 냉동세트'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 ▲'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 BBQ스테이크 냉장세트'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수산에서는 ▲100% 국내산 원초로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CJ 비비고 토종김 5호' ▲수산물의 원산지 이력을 공개하는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 ▲캔 진공 포장으로 김의 신선함과 바삭함을 살린 ‘대천김 곱창 캔김 8입 세트' 등을 판다.
재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 과일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해발 500m이상의 고랭지에서 자라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산지인 나주에서 재배한 '나주배 세트' 등이 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와 명절에 색다른 의미를 담아 선물할 수 있는 각종 주류세트도 선보인다.
대형마트들이 이른 추석맞이에 나선 건 명절 연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미리 선물을 전달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지난해 추석과 지난 설 선물세트 매출의 사전예약 구성비는 각각 50% 이상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뜰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전예약 이용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풍성한 명절과 소중한 분을 위한 선물을 미리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