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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집콕족' 겨냥...백화점업계, 이색 팝업 전개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7.29 14:23

백화점 팝업 행사로 브랜드 각인 '톡톡'
응답자 81.3%, 팝업은 콘텐츠·브랜드 홍보 '효과'

롯데몰 수지점 1층 센터홀에서 진행 중인 '플레이모빌' 팝업스토어. / 롯데쇼핑 제공

폭염·폭우가 교차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화점업계가 주요 점포마다 볼거리 가득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이른바 '집콕족'을 겨냥한 행사에 나선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경기 용인시 롯데몰 수지점에서 '플레이모빌 썸머 쿨 세일'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7일까지 열리는 팝업 행사에서는 일반 플레이모빌 피규어보다 약 100배 큰 7.5m 크기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된다. 팝업에서는 피규어, 디오라마 등 다양한 '플레이모빌'의 제품이 판매된다.

또 ‘플레이모빌’ 5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세종대왕 피규어도 구매할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선 다음 달 6일까지 '데드풀과 울버린'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을 기념하는 행사로 '데드풀', '울버린'은 물론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인기 캐릭터 피규어,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팝업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바이닐 코스터', '위스키 잔'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 행사를 기념해 '데드풀 포토카드(일일 선착순 100명)', '데드풀·울버린 부채'를 증정하며 '데드풀과 울버린' 영화 예매권 지참 방문 시 모든 상품을 1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에 '케이스티파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갤럭시 신상품 휴대전화 케이스를 선보인다.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케이스티파이의 보호력, 스타일, 커스텀, 호환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요소가 가득하다.

팝업스토어는 고객들이 케이스티파이를 접하게 되는 구매 여정을 따라 크게 디자인 구역, 체험 구역, 구매 구역 등 세 구역으로 꾸며졌다.

먼저 디자인 구역엔 케이스티파이의 자체 개발 충격 흡수 소재 '에코샥'을 체험해보고 내구성을 실험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베스트셀러 케이스 중 하나인 ‘임팩트 케이스’에 적용된 에코샥은 2m 낙하 테스트를 통과해 미군 표준 규격 3배에 달하는 내구성과 보호력을 지닌 케이스로 외부 충격으로부터 휴대폰을 지켜준다.

더불어 케이스티파이 고유의 아트워크와 '에스더 버니', '이나피스퀘어' 등 인기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대한 질문이 담긴 키오스크를 통해 개인별 케이스 디자인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1층에 '케이스티파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갤럭시 신상품 휴대전화 케이스를 선보인다 / 신세계 제공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선 시프트업이 개발한 모바일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승리의 여신: 니케'를 테마로 한 팝업 스토어를 8월 8일까지 연다.

여름 해변을 콘셉트로 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포토 부스, 코스튬 플레이, 사격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슈피겐코리아 '페스티버'와 협업해 제작된 컬래버레이션 폰 케이스와 무선 마우스를 비롯해 아크릴 플레이트와 마우스패드, 미니 포스터, 장우산, 비치타올 등 굿즈들도 판매된다.

업계가 팝업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 건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점포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최근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팝업 방문경험 및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1.3%가 '팝업이 브랜드나 콘텐츠를 각인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공간 체험을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며 "현장에서 젊은 세대와 접점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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