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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국-베트남 감자종자 사업 활성화 협력 강화

김태동 기자 ㅣ tad@chosun.com
등록 2024.07.29 11:38

오리온-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 '한∙베 감자사업 협업 간담회' /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와 감자종자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 1월 베트남 환경에 적합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좋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응우옌 쑤언 쯔엉 베트남국립농업대학교 농생물연구소장을 비롯해 응우옌 테 뉴언 베트남 남부농업기술 감자∙채소∙화훼 연구소장 등 총 5명의 연구원들이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오리온 감자연구소와 청주공장을 방문했다.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는 '한∙베 감자사업 협업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신품종 육종 및 씨감자 개발 협력, 감자 공급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했으며, 감자연구소의 선진화된 종자 연구기술 및 설비, 원료관리 기술 등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공장에서는 '포카칩', '스윙칩' 생산라인과 감자입고∙저장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견학하는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리온은 1988년 민간 처음으로 설립한 감자연구소를 중심으로 한∙중∙베 3개국이 협업하며 감자품종 개발 및 원료공급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현지 토양과 기후에 최적화된 감자종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총 4종의 신품종 개발을 완료했다.

2016년부터는 오리온이 개발한 '두백', '진서' 품종 씨감자를 베트남 현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진서는 우수한 생산성 및 품질로 계약재배를 하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전년보다 씨감자 수출 물량을 3배 가량 늘렸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감자종자를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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